내가 예쁘다고? -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 온그림책 8
황인찬 지음, 이명애 그림 / 봄볕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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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김경희의 말 "되게 예쁘다." 에서 시작된 남자 아이의 독백으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내가 예쁘다고?'로 시작된 이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예쁘다는 건 뭘까'로 사고의 확장을 이어가죠. 빌려달라는 색연필 하나 안빌려주는 짝꿍 김경희에게 마음을 열어버린 우리의 주인공.

과연 예쁘다는 건 뭘까요?
자다가도 이불킥 할 것 같은 이 이야기는 아마도 황인찬 글작가가 겪었던 일 아닐까 싶어요ㅎㅎ

시인이셔서 그런지 그림책 글이 하나의 시 같습니다. 이명애 작가의 그림이 서사를 잘 받쳐주고요. 특히 벚꽃 신, 참 아름다워요.

초등학생들과 읽었을 때 반응이 궁금해요. 전 7세 여아랑 읽었더니 다 이해는 하는데 감흥이 덜하달까요.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초2 정도면 교실에서 이런 경험 분명히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초등 이상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읽었을 때 느끼는 감정들이 다 제각각일 것 같아요. 그게 그림책의 묘미이기도 하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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