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니스트의 전작 <우리는 예술가다>를 읽었다면 <우리는 탐험가다> 소식에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된다. 예술, 탐험...모두 여건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들 아닌가? 돈만 있다고, 시간이 있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일을 해낸 여성들의 삶을 보는 것만으로도 21세기의 우린 도전을 받고 용기를 낼 힘을 얻는다. 이 책은 한 번에 다 읽어낼 필요가 없다. 아이와 잠자리에서 한 챕터씩 읽는 것도 좋고, 다른 책이나 학교, 매체에서 다뤄지는 인물에 연계하여 보기도 좋다. 14인의 탐험가들의 실제 사진 자료 및 카리 허버트의 멋진 그림이 눈을 사로잡고, 그들의 멋진 행적은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머리말만 읽어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면 미리 보기에 들어가 머리말을 읽어 보자.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더욱이 봐야 한다. 식은 마음에 군불을 지피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