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용희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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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의 보은>으로 번역되었던 책이 절판되고 다시 복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설렜습니다. 책을 받아보곤 더 설렜어요. 양각 처리된 고급진 커버의 제목, 겉표지를 벗기고 나타나는 금빛 빗자루 역시 양각으로 처리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만난다면 겉표지를 벗기거나 속표지 위에 겉표지를 붙이는 식으로 보관을 할 수밖에 없을 거에요(네, 사서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라는 제목도 너무 적절합니다. 원제를 그대로 살릴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번역자라면 누구나 할 수밖에 없을 텐데 <미망인의 빗자루>라는 제목으로 나왔다면 독자들의 선택을 아무래도 덜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ㅋ리스 반 알스버그의 작품이 다시 복간된 것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상당한 글밥에도 술술 읽히는 매끄러운 번역도 한몫을 하고요. 환상적인 그림과 뒤가 궁금해지는 이야기, 그리고 마녀와 빗자루, 그리고 혼자 사는 아주머니를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나눌 이야기가 많습니다. 모든 걸 다 떠나서 이야기 자체가 재밌습니다. 마법 빗자루 이야기니까요!

6세, 7세부터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읽어주는 어른도 즐길 수 있고요. 초등 아이들과는 말할 것도 없죠. 청소년과도 나눌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취하는 태도 등에 대해서 이런 재밌는 책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죠. 믿고 보는 크반알을 다시 만나게 되서 너무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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