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표류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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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몇몇 친구와 동생에게 이 책을 선물해줬다. 

모두 자신이 길을 잃었거나 잃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다. 

학교에서는 완전 낙오자.. 사회 부적격자.. 밑바닥자들... 

그럼에도 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결국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다. 

작금의 우리나라처럼 대학에 가야 꿈을 발견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는 책이다. 

물론 대학이 전부가 아니다. 따라서 대학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특히 새를 전문으로 찍는 사진가 얘기는 인상적이다. 

그는 기껏해야 야산에 올라 나무를 잘 타는 거 외는 할 줄아는 재주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현재 최고의 조류사진가이다. 

나무 위에 있는 새의 둥지를 찍는데 도사가 됐다는 얘기다. 결국 자신의 유일한 장기를 활용해 

최고로서 우뚝섰다는 말이다. 바꿔 말하면, 나무 타는 재주라도 하찮지 않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이 책의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는 박학다식한 저널리스트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정규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조류사진가를 보며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끝은 

어디일까, 하고 진심으로 탄복한다.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나는 

그저 하면 된다는 진리를 보았다. 

그래, 그냥 하면 된다. 너무 한가지 모범 답안에 얽메이지들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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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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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이 고도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늘 궁금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출발 레일선 상에 선 시간이 비교적 최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어느 주자보다 앞서가고 있지 않은가?

이 이면에는 어떤 재미난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까? 그게 듣고 싶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집어든 이유다.

 

물론, 이 책은 내가 가진 의문들에 명쾌한 해답을 내려줬다. 

비록 거기에 '드라마'는 없었지만, 

보호무역과 자유무역의 발명과 운용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는  

경제 관념에 관심이 없던 나로서도 충분히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보호무역과 자유무역에 대한 개념은  

18,9세기로 대변되는 근대의 역동적인 시대상을 이해하는데도 아주 주효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 대학교 무역학과 교수가 이 책을 촌평하기를 현실성이 동떨어졌다, 라고 했는데.. 

책을 읽어보면 알 것이다. 이 책은 현실의 대안이 내놓기 보다는 신자유주의 가지고 있는 

진짜 단면 즉,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는 책이라는 사실을...

작자 나름 대안적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정말 아이디어 수준이고, 분량도 적다.

때문에 이 책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명시하라. 대안이 아니라 현실사태를 명확히 

깨우치기 위해 유용한 책임을. 아마도 다음 책들은 이 대안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는 글들이 

실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진실을 알려주는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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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미국사 2- 하나의 미국 - 남북전쟁에서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 개정판
앨런 브링클리 지음, 황혜성 외 옮김 / 휴머니스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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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라니는 말한다
J.G. 니이하트 지음, 김정환 옮김 / 두레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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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즈버그 연설, 272단어의 비밀
게리 윌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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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최초의 아메리칸- 유럽, 인디언을 만나다
까베자 데 바까 지음, 남진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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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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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의 <강아지똥>과 함께 구입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더 추천하고 싶다. 

<강아지똥>도 좋은 이야기 책임이 분명하지만 문제는 단 세 페이지만 넘겨도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다는 점이다(참새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단지 새로울 게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책은 반대다.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작가가 하려는 말이 뭐지? 누군가 내 머리 위에 똥을 싸거든, 똑같이 되갚아 주라, 라는 뜻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
이 책은 결론이 중요하지 않다.
하고 싶은 말은 앞에서 다 했기 때문이다. 

"내가 왜? 내 똥은 이렇게 생겼는걸."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게 아닐까?
즉 우린 모두 다 다른 존재라는 것이다. 심지어 똥의 모양까지도.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자! 라는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이 너무 새롭고, 사랑스럽다!
하여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단, 절대 아이들에게 이런 메세지를 먼저 알려주지 말라.
"이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주는 일이  이 책의 진정한 가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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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 만세
정원석 지음, 한병호 그림 / 영림카디널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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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와 범벅 장수
한병호 그림, 이상교 글 / 국민서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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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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