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힘들때 종교에 더욱 의지한다. 자신의 종교를 믿고 그속에 희망을 찾고, 감사함을 느낀다. 나 또한 그렇다. 내 종교는 천주교이다. 고등학교시절 세례를 받고, 견전성사까지 보았지만, 내가 천주교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요즘들어서이다. 이전에는 엄마가 가자고 하니까 그냥 매주 주일마다 미사를 보러가곤 한 것이었다. 그러나 작년 여러가지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어서인지 종교에 다시금 다가가고 있다. 성당에 가서 십자가 앞에 앉아 기도하고 있으면 조금은 마음이 달래여지고 신부님과 함께 고백성사를 보고 나오면 웬지 모를 눈물과 뿌듯함도 느낄 수 있는 요즘이라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묻는다. 정말 하느님은 있는 것인지 혹은 누구인지. 그것에 대해서 적어도 종교인이라면 선뜻 설명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세례를 받은지 10년 넘은 지금 다시 성경공부모임에 들어가 성경의 첫시작인 창세기를 읽고 배우는 중이기 때문이다. 나는 하느님을 믿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누구라고 설명해야할까라는 의문갖고 이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물어볼 수 있는 여러가지 물음들을 하나씩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씌여져 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누구나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실어두었다. 그 질문들마다 정성어리고 다정한 글들로 설명해주고 있다. 꼭 어린이가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면 선생님이 아이의 눈을 맞추고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그래서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종교에 대해서 질문들의 답변을 무겁지 않게 적어두고 있다. 어려운 용어를 적지도 않았고 딱딱한 어투로 적은 글이 아니라서 쉽게 읽을 수 있다. 나는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질문들의 답변을 찾자 먼저 읽기도 하였다. 가령 나는 왜 살아요?라든지, 성령이 뭐예요라든가, 하느님을 믿는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등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읽으며 나의 신앙심도 도독히 할 수 있었고 지금 현재의 나에게도 감사와 사랑을 줄 수 있었다. 하느님은 우리 모드를 만드셨고 사랑하신다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내 삶을 힘을 내서 다시한번 충실히 살아갈 수 있는 안정과 용기를 주는 책인듯핟. 세례를 받은지 얼마되지 않는 사람이나 나처럼 세례를 받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무덤덤해진 사람들이 한번쯤 읽고 자신안의 하느님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