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조신영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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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쿠션!!

이 책에 등장하는 중년의 가장 한바로가 처한 상황은 고단함을 지나 절망에 가깝다.

중병을 앓고 계시는 어머님, 유약한 아내, 그리고 다섯살, 세살난 아이들.

모두가 한바로가 책임져야하는 가족들이다.

게다가 직장에서는 정리해고 되었고, 그동안 작은 아파트라도 있었으나, 어머님의 병원비로 집까지 팔고,

사채까지 쓰면서 그 이자를 하루하루 감당하며 살고 있는 암울한 가장이 바로 한바로다.

그런 바로에게 한줄기 희망이 찾아온다.

그동안 애써 잊고 살았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소식이다.

할아버지께 돌아가시면서 유산을 상속하셨다는 놀란 소식.

그러나 할아버지가 낸 문제를 풀어야만 상속이 가능하다.

게다가 바로와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같은 이복동생인 한위로가 경쟁자로 나선 것이다.

유산을 상속받아 빚도 갚고 안정된 생활을 꿈꾸는 바로의 희망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수수께끼같은 문제를 풀어가며 바로는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로 보게 되었고,

할아버지가 발명하시는 R 스펀지를 위대한 효과를 알아간다.

이 책의 결말에서 바로가 문제를 맞추고 유산을 상속받았다면 조금은 식상한 마무리가 되었을 것 같지만,

바로는 문제를 맞추지 못하고, 한위로가 문제를 맞추어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았다.

그러나 한바로는 전처럼 불같이 화를 내지도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도 않았다.

위기의 순간이 올 때마다 의연하게 대처하고, 차분하게 풀어나갔다.

이미 그 전의 바로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할아버지의 R-스펀지의 위력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고단한 나의 삶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또한 변화하기 전의 한바로처럼 힘든 일만 생기면, 바로 화를 내거나 다른이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좀더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푹 꺼져 있다가도 앉는 사람의 체형에 맞게 변화하는 R-스펀지처럼,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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