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5
마이크 마퀴스 지음, 김백리 옮김 / 실천문학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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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팝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내가 학창시절을 보낸 90년대에는 팝보다는 서태지와 아이돌그룹인 젝스키스, HOT가

청소년문화를 이끌고 있었던 시기였다.

주변에서도 팝을 듣는 친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었고, 그래서인지 웬지 나에게 팝은 멀게만 느껴졌다.

간혹 '타이타닉'같은 유명한 외화의 주제곡처럼 영화가 크게 히트해서 알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광고속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 팝송을 들으면 귀에 익은 듯한 느낌을 받는 정도였다.

 

이렇게 무지한 내가 밥딜런의 평전을 읽게 되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천자문을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 천천히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책은 밥딜런에 대해서 적고 있으나 그 인물자체뿐만 아니라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 시대적 배경의 설명없이는 밥딜런이 왜 이렇게 길게 남을 음악인이 되었는지를 이해하기 힘들테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는 처음으로 그의 노래 <구르는 돌처럼>을 인터넷을 통하여 들어보았다.

내가 그 시대를 살지 않아서인지 책에 씌인 정도의 느낌과 감명은 받기 힘들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가볍지 않은 무직한 음악이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1941년생인 그의 올해 나이는 우리나라 나이로 예순여덟살이다.

그러나 아직도 그는 세계를 다니며 공연을 하고있다고 한다.

식지 않은 그의 음악정신으로 우리는 아직도 명곡을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그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음악에 대해서 100%는 알기 힘든 시대를 산 나이지만 녹녹지 않는 시대와 삶을 살아오면서

멋진 음악으로 우리에게 자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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