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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조선왕조실록 - 조선왕조실록으로 오늘을 읽는다
이남희 지음 / 다할미디어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클릭!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을 몇 년 전에 읽은 기억이 난다.
실제 조선왕조실록을 비교적 정확하게 쓴 책이어서 역사적 지식을 쌓기에 좋았는데,
이 책은 또다른 느낌의 조선왕조실록이다.
이 책의 서문에 나와 있는 것처럼 조선왕조실록으로 오늘을 읽는다는 점에서 색다른 책인 듯 하다.
크게 네가지부분으로 나뉘어 조선의 법과 정치, 조선의 무역과 경제, 조선의 사회와 유교, 조선의 문화와 생활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조선의 법과 정치부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인 대통령 탄핵과 조선의 반정을 비교하여 설명한 부분이었다.
민주주의가 실행되고 있는 지금이지만 실제로 대통령이 정치, 경제, 외교적인 전반적으로 국민을 대표하는 수장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런 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대통령직이 정지된 일이 지난 노무현 정권때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반정과 광해군을 몰라낸 인조반정이 존재한다.
이렇든 지금의 대통령도 조선의 국왕도 두려운 것은 있었던 것이다.
두번째 부분의 조선의 무역과 경제에서는 현재의 서민의 정서와 맞닿아있는 내집마련 부분이나 지금의 정부에서도 문제가 되어 가끔씩 9시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탐관오리와 뇌물, 인사청탁에 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조선왕조에서도 서민은 내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힘들었던 것은 지금 서민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을 한 채 마련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현실과 어쩜 그리 닮았는지.
탐관오리와 뇌물을 받은 관리, 인사청탁을 받은 관리들의 처벌에서는 오히려 지금보다 더 정직하고 명확한 처리에 후세의 우리가 본받을 만 하다고 느꼈다.
3부의 조선의 사회와 유교에서는 이혼이나 재혼 등과 같은 가족문제에 대한 조선시대의 모습도 알 수 있었다.
지금처럼 흔하지도 않고 많지도 않았으나 분명히 유교사회인 조선에서도 이혼이나 재혼이 꽤 많이 있었다니 사람사는 것은 어느시대에나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4부에서는 조선의 문화와 생활부분에서는 한성에도 외국인이 살았다는 것, 조선시대에도 귀화한 이슬람사름들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지금이야 외국인을 흔히 매스컴에서 뿐만 아니라 거리에도 자주 볼 수 있고, 국제결혼으로 인하여 귀화하거나 꼭 그런 것이 아니라도 귀화한 사람들이 흔하여 그리 이슈화 되는 시대가 아니지만 조선시대에도 귀화라는 제도가 있었다니 놀라웠다.
이렇듯 클릭 조선왕조실록은 현재와 조선을 접목시켜 설명하여 주니 역사의 의미를 더 생각할 수 있었다.
과거가 없는 현재는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해하기도 쉽고 중간중간 사진이 첨가되어 있어 재미도 더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