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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2 - 한국 대표 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
문태준 해설, 잠산 그림 / 민음사 / 2008년 6월
평점 :
누구나 학창시절 시집한 권 가슴에 품고 다닌 적이 없었던 적이 있었을까?
특히 소녀들에겐 ^^ 어쩌면 요즘 청소년들에겐 무리가 될 수도 있는 말 같다.
나는 적어도 그랬었다. 좋은 글귀는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하루에도 한 두 번씩 읽고,
생각하고 느끼고 그랬었던 추억이 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자기계발서적이나 경제서적 위주로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회사업무상 필요한 서적을 위주로 읽고, 소설이나 시집같은 순수문학은 접할 기회도 줄고,
읽게도 잘 되지 않은 듯하다.
그런 와중에 이런 책을 접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
책의 목차를 훑어보니 중고시절에 교과서에 실린 시도 여러 편 눈에 띄인다.
님의 침묵이나 서시, 나그네, 모란이 피기까지는 같은 작품들은
국어책에서 밑줄까지 긋고 색색의 펜으로 단어의 의미까지 적어가며 배우고
시험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한 작품마다 뒤에 해설이 되어 있어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학교다닐 때처럼 시험을 보기위해 읽는게 아니라 작품을 이해하고 느껴보려고 노력하며
한 편씩 읽어나갔다.
님의 친묵이나, 서시, 낙화같은 시들은 내가 특ㅎ 좋아했던 시였는데,
학교를 졸업하곤 처음으로 정독하여 읽어본 듯하다.
역시나 좋다. 이렇게 좋은 순수문학 작품은 세월이 지나도 누가 읽어도
깊은 감동을 주는 듯하다.
학창시절 나름대로 문학 소년, 문학 소녀였던 시절로 한번 되돌아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