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머무는 마음 - 시가 피어나고 그림이 머무는 자리
나태주 지음, 나난 그림 / OTD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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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시인의 시에는 따뜻함이 있다. 그 따뜻함을 나는 좋아한다. 그래서 나태주시인의 책들을 빠지지 않고 읽으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시집이다. 이번에도 그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질까. 제목은 오래 머무는 마음이다.

책 표지부터 분홍색으로 너무 예쁘다. 정말 ^^ 대한민국에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글을 쓰는 선생님이자 작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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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시를 마주한 순간부터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물도 찔끔흘렸다.

이미 십대 여고생이 지난지 한참되어 이제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시 한 편을 읽고 마음이 뭉클해지고 눈물을 글썽일 수 있다면 그 글에 그 시에 그만한 힘이 있다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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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여줄 수 없어 꽃을 보여주고 마음을 줄 수 없어 꽃다발을 드리니 부디 거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한 줄로도 표현될 수 있는 글인데 시로 표현되어 운과 행으로 나눠서 표현하니 또다른 느낌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전하는 마음일 수도 있고, 자식이 부모님에게 전하는 말일 수도 있다.

사랑하는 마음... 나 이외 다른 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 것 같아서 마음이 아렸다.

내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자식이 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느낀 시인데, 읽는 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졌으리라.

시라는 건 다 그런 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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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불평하는 이에게.

아침인사로 잘잤어?라고 다정스레 물어봐주고, 아침햇빛이 눈부시고 숨쉬기에 맑은 공기인지 물어봐주고,

오늘도 잘 살기를 응원해주는 이가 있다면 그 하루는 힘을 내어 시작해볼 수 있으리라.

연휴 끝에 월요일 아침 학교가기 싫어서 일어나기 귀찮아 하는 아이들에게

나는 오늘 아침 어떤 아침인사를 건넸을까.

내일은 잘 잤어?라고 다정하게 말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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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시인의 시에는 따뜻함도 있고 넘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도 있다.

한더위가 가고 이제 가을이 오려고 한다. 이 가을에 시집 한 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것도 나태주시인의 시집이라면 다가오는 가을을 느끼고, 추운 겨울에도 마음이 시리지 않고 따뜻하지 않을까 기대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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