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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기록법 - 평범한 생각을 가장 강력한 지적 자산으로 바꾸는 힘
조윤제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8월
평점 :


이 책은 다산 정약용선생님의 기록법을 토대로 기록이라는 왜 하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이신 조윤제작가님은 다산의 말과 글을 사랑해서 쓴 <다산의 문장들>에 이어서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로 <다산의 기록법> 집필하셨다. <다산의 기록법>은 평생 기록자로 살아온 다산선생의 지식의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록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우리시댕 기록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다산 정약용선생은 정조시대의 인물로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위인이다. 다방면에서 천재적인 기질을 보인 인물로서 지금 이시대까지 존경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위대한 인물도 천주교박해 등으로 인하여 18년간의 긴 유배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 유배기간동안 약 230여권의 저서를 남기며 현대 우리에게도 많은 지침을 주고 있다.
이책에서는 다산의 기록법에 대해서 생각과 뼈대를 세우고 지식의 주출돌을 놓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하나로 모아 세상에 내보낸다. 그리고 기록한 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다음세대로 이어진다는 순서대로 설명한다.
기록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해야한다고 생각하였다가도 이 책을 읽다보면 지식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오는 부분에서는 요즘 아이들이 잘 안하고 못하고 있다는 노트필기가 생각이 났다. 내가 어릴 때에는 자연스럽게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쯤되면 과목별로 노트를 준비해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받아적고, 시험공부를 할 때 교과서를 보고 요점정리를 노트에 해보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 아이들은 노트를 가지고 다니지도 않는다. 우리집 아이들에게도 노트 안필요하냐고 하니 필요없다는게 대부분이다. 선생님들이 아예 노트정리처럼 해서 프린트물로 나눠주시기도 하고 문제집에 요점정리부분으로 공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산선생의 말처럼 지식을 스스로 기록해보지 않으면 그 지식은 나의 지식이 아닌것이다. 요즘 노트필기하는 법을 배우는 강좌까지 있다고 하니 어디까지 가르쳐줘야하는지 의문이 든다.
또 기록이 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또 한가지 예는 바로 일기쓰기이다. 나의 학창시절의 방학숙제는 일기쓰기였고, 학기중에도 일기써서 선생님께 주1회정도는 검사를 받기도 했으며,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기도 하였다.
나는 기록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 없는데 싶지만 대단한 것만 기록하는게 아니라 나의 일과를 기록하고 정리함으로서 앞으로의 나의 행동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산선생도 이야기하고 있다.
다산의 기록법 가이드를 통하여 기록을 쉽게 시작하고 책으로 만들고, 삶의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과 다음세대로 전승하는 단계에 대해서도 정리해서 알려주는데 기록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실천해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기록은 지식습득과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데 쓰이기도 하고 자기 성찰을 하는데도 쓰임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현대에는 손으로 직접 기록하기 보다는 여러 전자기기에 기록을 남기는 경우도 많은데 방법은 바뀌었지만 기록의 중요성, 필요성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P.101
누군가 사용했던 어려운 용어와 긴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옮겨 쓰는 것만으로도 지식을 남기는 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하지만 스스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을 가져와 봤자 저기 것이 되지는 않는다. 다산은 먼저 알게 된 것을 차근차근 곱씹으며 개념을 정리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더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했다.
P.142
그는 왜 이런 식으로 자기 삶의 궤적을 기록해 두었을까? 다산은 후대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스스로 남긴 기록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똑바로 알기를 원했다. 그리고 이토록 세밀한 기록을 통해 자기 삶을 들여다보면, 지난날의 선택과 변화, 실패와 성장의 과정을 훨씬 객관적으로 마주할 수 있다. 그는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렇게 인생을 기록했다. 그의 삶은 이후에 사람들에게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어 그가 바라던대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