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백설 공주는 누구일까? - 개정판 ㅣ 가나 뿌리 책장 2
유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가나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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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세계명작 백설공주의 다른 각색버전인가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초등 자녀에게 권하려고 접해본 책인데, 내가 먼저 호기심이 생겨서 읽게 된 경우이다. 이야기는 전반부부터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 되었다. 가벼운 어린이용 도서가 아닌 느낌으로 점점 빠져들어서 한 번에 다 읽어 버리고 마지막 장을 덮었는데 뭔가 심오한 뜻이 숨겨져 있는 책인 듯하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가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그래도 초등고학년의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되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이 시작되는 아이에게는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인 듯하고 초등 저,중학년 경우에는 엄마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마 초등 저학년 아이는 이 책의 본질적 의미를 알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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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백반증에 걸린 가상세계의 루시아 공주와 현실세계의 여름이에 대한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이어진다. 루시아공주는 백설공주처럼 아름다운 꼬마 공주님인데 어머니가 백반증이 발병하면서 마녀로 몰려 죽음을 당한다. 루시아 공주의 유모는 공주도 백반증이 발명한 것을 알고 그 사실을 숨기려 화장을 해주며 애쓰지만 결국 공주는 온몸에 백반증이 퍼지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왕국을 떠나 강대국의 어린 딸을 있는 늙은 왕과 결혼을 한다. 결국 대왕국의 왕에 오르면서 어린 의붓딸에게 정성을 쏟지만 결국 딸의 마음을 오해하고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어린 딸의 순수한 마음에서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가상의 이야기속 루시아 공주의 이야기와 현실의 여름이는 똑같이 닮아 있다. 엄마아빠가 이혼을 하면서 고모와 함께 살게 된 여름이는 백반증으로 여름에도 긴팔을 입으며 교실속 투명인간처럼 조용한 여자아이었는데 유나라는 공주같이 아름다운 친구가 다가오면서 마음을 한껏 빼앗기게 된다. 그러나 학교 퍼레이드에서 고모가 만들어준 꽃의 요정 옷으로 자신감과 기쁨을 가지길 잠시 유나와 다른 친구들에게 다시 미움을 받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백반증 탓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여름이도 자신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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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다른 사람이 보는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매개로 거울을 사용하고 있다. 거울속 모습이 진정한 나의 모습인지.

나 자신이 느끼는 모습이 진정한 나의 모습인지. 남들이 바라보는 나보다 진정한 나로서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지~.

이 책은 2013년도에 출판되어 사랑받았던 책인데 이번에 새로 개정되어 출판되었다. 가볍게 세계명화 백설공주의 각색된 책이라고 이야기라고 생각되었지만 그속의 전하는 메세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아이들도 외모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이 이 책을 읽으면서 보여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내면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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