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4학년쯤 되면 한국사를 접하게 되는데, 선사시대 다음으로 등장하는 시기가 삼국시대이다. 삼국시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 이 삼국시대에 관한 것을 배우는 내용인데 이 책은 가야에 대한 책이다. 가야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찬란한 문화를 가진 나라지만 아이들이 배울 때에는 작고 힘이 없어 신라에 복속되었다는 정도로 간단히 배우고 지나가기 마련이다.
이책은 힘이 없는 약소국이었던 가야의 모습이 아니라 당당히 삼국속에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며 당시 왜(일본)과도 교역을 했던 찬란한 문화를 가진 가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초등 저학년부터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박물관을 배경으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문화재들을 의인화하여서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덩이쇠를 주인공으로 하여 망치, 철갑옷, 가야금 등 가야를 대표하는 문화재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가야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초등전학년에 걸쳐서 읽기에 적합한 도서이다.
가야는 서기 42년부터 562년까지 지금 경상도와 전라도지방에서 있던 작은 나라들을 합쳐서 가야연맹이라고 부르던 실존에 있었던 상당히 긴 역사를 가진 나라인데 남아있는 역사서가 없는 관계로 그보다 100년 정도 더 유지된 삼국의 역사에 속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배일에 싸인 역사, 잊혀진 나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잊혀진 나라의 고분 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가야의 여러 작은 나라들이 서로 힘을 합쳐 연맹을 이루며 각자의 문화를 꽃피우며 연맹에 속한 나라끼리 서로 존중하고, 이런 관계들이 동아시아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정된 이유가 크다고 한다.
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에게도 생소한 가야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기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박물관 속 문화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분명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