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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
알렉시스 카렐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평점 :

이 책은 나에게 도전이었다. 책의 두께와 제목에서 주는 중압감 같은 것이 느껴져서 다소 겁이 났지만 한 번 도전해보자라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초반에는 너무 읽히지 않아서 역시 나에겐 무리인가 싶은 생각에 읽기를 시작한 것에 후회가 되었지만 뒤로 갈수록 책의 흡입력에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읽게 되는 책이었다.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원초적이다. 그런데 이 책은 요즘 출간된 책이 아닌 벌써 1935년에 출간된 책으로 과학적 데이터와 철학적 사유를 결합하여 인간의 본질을 파헤친 역작으로, 출간 되자마자 전세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읽는 내내 살면서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어서 놀라움이 이어지는 책으로 한 번 읽을 때와 다음에 다시 읽을 때는 또 다른 면이 다가올 것임을 직감하게 하였다.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인간 전반에 대해서 여려 방면으로 깊은 고찰을 하게 한다.
1장 인간, 미지의 존재 / 2장 인간과학 / 3장 육체와 생리적 활동 / 4장 정신 활동 / 5장 내면 세계의 시간 / 6장 적응가능 / 7장 인간과 개인 / 8장 인간의 재창조




p.83
개인을 구성하는 집단의 수가 일정 한계를 넘어 증가할 겨우, 그 집단의 질이 저하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1명의 탁월한 대법원장과 8명의 대법관,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이를 잘 보여준다. 만약 연방 대법원이 900명의 법학자로 구성되어 있다면, 대중은 그 권위를 신뢰하지 않을 겻이다.
소수의 리더집단이 사회를 이끄러 나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 소수가 다수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진 못하더라도 다수는 그 소수을 따르게 되는 것 같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결정권을 가진 자들은 소수여야만 하는 것을 깨달았다.
p.85
인간은 완전하게 균질한 존재가 아니며,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 사이에서도 특징적으로 현저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약 서로 다른 실험 조건에 따른 행동을 비교하는 대상이 하나의 난자와 하나의 정자가 결합한 하나의 수정란에서 기원한 일란성 쌍둥일 경우, 실험 연구 결과는 결정적인 설득력을~~~
나도 쌍둥이와 막내를 기르고 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들은 동일한 조건이라는 것을 시행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란성 쌍둥이도 성격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책은 인간 자체에 대한 생각과 또 이런 인간이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이 책은 단순한 사실에서 출발하지만 무생물에 대한 과학은 고도 발달하였어도 생명을 이해하는 지식은 부족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여러 과학 기술에 대한 발전만 거듭해온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자연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오해의 희생자가 된 것이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이 가져온 혜택에 반해 전쟁과 재앙, 귀중한 문화유산의 파괴, 인류애의 소멸 등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금은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출산율이 감소하여 국가소멸의 위기기 다가온다고 한다. 인간은 지금 위기를 맞고 있는것인가.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인간 뿐임을 이책의 마지막에 저자가 밝히며 이 책을 맺는다.
"다시 발전하기 위해서
인간은 반드시 스스로 재창조를 해야 한다.
그러나 고통 없이는 스스로 재창조를 할 수 없다.
인간은 대리석인 동시에 조각가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망치로 자신을 세차게 내리쳐 부숴야만 한다."
-알렉시스 카렐-
이 책은 처음에는 무겁게 다가와서 완북하기가 힘들지만 그 무게를 참아내고 중반부이상을 지나면 가속도가 붙듯이 나도 모르게 빠른속도로 읽히게 된다 1935년도에 출간된 책답지 않게 지금 현실과 맞닿아 있는 점이 많은 도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