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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 판다 푸딩 ㅣ 이야기 반짝 15
한유진 지음, 김민우 그림 / 해와나무 / 2025년 12월
평점 :


작은 숲속에 씨앗을 나누어주는 귀여운 판다 푸딩이가 살고 있습니다.
느룩거북이 안전한 숲속을 만든다는 이유로 나무도 자르고 댐을 지으며 숲속의 모습은 바뀌어 갑니다.
이런 변화된 숲속에서 동물들은 힘들어하며 떠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귀여운 토끼 토비는 느룩거북이 자른 나무로 인해서 햇살이 너무 들이워져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여서 졸린 상태였는데 다행히 판다 푸딩에게서 은은한 달빛 풀 씨앗을 받아 집근처에 심었습니다. 그랬더니 풀들이 밝은 빛을 가려주어 푹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지요.
은은한 달빛 풀 씨앗이 담긴 대나무 통에는 은은한 달빛 풀 - 이 풀은 밤에 달빛을 흡수하여 주위를 어둡게 하고 낮에는 은은하게 빛납니다.]는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또한 토끼토비의 친구 다람쥐 초록이는 자신을 잘 이해해주던 다람쥐 친구 연두를 찾고 있었습니다. 다람쥐 초록이 역시 데굴 판다 푸딩의 도움으로 친구연두를 만날 수 었었지요.
이렇게 숲속에 부엉이가족, 한쪽 날개가 불편한 두리, 숲을 떠나려고 했던 많은 친구들이 데굴 판다가 준 씨앗으로 다시 숲속에서 잘 살아가게 되는데요.
마지막 판다가 안전한 숲속을 만들려고 숲을 변화를 가져왔던 느룩거북에게 전해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느룩 거북님, 숲이 점점 황폐해지고 있어요.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숲을 훼손하는 건 이제 그만두어야 해요."
그러자 느룩거북이 조용히 대답했다.
"숲은 변해야한다.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건강한 숲이라고요. 이 씨앗들로 살릴 수 있어요."
이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날마다 다른 상황을 마주하고 친구들은 그 상황들에서 마음의 변화가 있겠지요. 그러나 두려워하지말고 그때마다 용기를 내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자기를 아끼는 마음 이런 마음의 씨앗들을 가질 수 있는 친구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작가는 전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얇고 짧은 동화같은 도서여서 초등저학년 아이들이나 글밥책을 이제 읽어봐야할 시기의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 도서는 [이야기 반짝]이라는 시리즈물의 열다섯번째 책으로 이전에 출판되어었던 책부터 천천히 읽어본다면 이제 동화책에서 조금 벗어나 한 호흡정도 긴 글밥책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서입니다.
너무 느낌이 따뜻한 도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