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 절대 읽지 마, 신문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 절대 읽지 마, 신문 ㅣ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요미월드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10월

문해력향상에 신문읽기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신문읽히기만큼 힘든게 없다. 그런데 이런 재미있는 신문읽기 책을 만나다니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요미월드 절대신문 읽지마]는 제목과 반대로 절대 신문을 읽을 수밖에 없을 걸!하고 외치는 것 같다. 이 책은 경제, 환경, 사회, 문화, 언론 총 5개 분야에서 선별한 50개의 핵심주제를 다루고 있다. 짧은 동화나 우화식의 지문으로 신문기사를 싣고 있고 어려운 단어나 꼭 알아야할 시사 용어를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어휘풀이 코너가 있다.

초등학생의 호기심을 끌 수 있는 주변에 있을 법한 친구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채수빈, 반민초, 고소희, 나다까, 김요미, 김서아, 오여름, 이연우, 남기남, 한소희, 김영우 등장인물을 동원하여 아이들이 호기심과 이해력을 이끌어 낸다.

먼저 만화와 동화로 접했던 사회 이슈를 신문 기사로 보여주고, 기사가 다루는 이슈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함께 소개하여, 다양한 의견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특장점은 신문기사내용을 초등학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 썼다는 점이다. 직접 문제를 풀어 보면서 기사를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배경지식도 함께 익힐 수 있다. 이것은 꼭 문제풀이처럼 느끼지지 않고 퀴즈맞추기처럼 재미있는 방식이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수학만큼 어려워한다는 사회과목에 확장된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꼭 알아야할 핵심 개념을 설명하고, 논술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기사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까지 설명해주어서 너무 좋다.

특히 기존 신문읽기도서들은 신문 기사 그자체를 담고 있어서 문어체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이 읽기를 싫어한 적도 많았는데 이 도서의 경우에는 짧은 동화처럼 신문기사내용을 변화를 주어서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쉽고 친숙하게 느끼게 해준다.

초등저학년들도 쉽게 접근해볼 수 있을정도로 동화내용은 재미있고 글의 길이도 길지 않아서 부담이 없다.

게다가 만화가 중간중간 등장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지겨움을 다소 해소시켜주어서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사내용을도 최근 이슈가 되는 트렌디한 내용들이라 부모와 함께 읽기도 좋고 읽고 난 다음 관련 뉴스를 검색하여 본다면 아이에게도 기억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신문읽기는 비문학독해능력의 향상에 도움이 되고 배경지식을 넓히며 문해력 향상에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동안 신문이라는 매체가 지루하고 어려워서 아이들이 다가가기 힘들었다면 요미월드 신문, 읽지마 시리즈를 통해 친숙하고 재ㅣ미있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