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을 이기는 내 아이 탐구력 로드맵 - 입학사정관 엄마가 알려주는 남다른 아이들의 진짜 경쟁력
김신애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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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이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1번지, 교육의 성지로 통한다. 공부와 아이들이 학업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은 대치동을 동경하기도 하고 어차피 가볼 수 없는 곳이라 포기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대치동을 경험하기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어서 포기한 부모님일지라도 대치동이라는 곳에 관심까지 포기하지는 못한다.

내가 사는 지역에는 없는 뭔가 특별한 것이 대치동에는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그런 학부모중 하나다. EBS에서 방영한 다큐프로그램에서 방학을 이용해서 대치동으로 윈터스쿨을 온 여학생의 인터뷰가 늘 기억에 남았다.

본인이 처음부터 대치동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고3을 앞둔 지금 대치동에 와보니 여기는 다른 세상이라고.

교육은 평등하다고 하지만 입시는 평등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입학사정관을 지냈고 대치동에서 입시컨설턴트를 하고 있는 김신애작가의 책이다. 대치동을 이기는 내아이의 탐구력 로드맵. 대치동을 정말 이길 수 있을까. 궁금함과 희망을 동시에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탐구력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초중고 각 시기마다 어떻게 유도하고 실천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실용적으로 설명해주어서 도움이 크게 된다.

우리나라 입시는 수시와 정시로 나뉘고 대치동이나 일부 주요학군지를 제외하는 지역에서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시제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 정시로는 N수생과 대치키즈들을 이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각종 유튜브와 입시관련 서적을 통하여 세특, 진로적합성, 학업역량 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열거되는 내용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전형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부를 보고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인데 이것에 핵심은 탐구력이다. 진학하고자하는 진로에 관련 된 주제에 대해서 탐구해서 보고서를 쓰고 배우는 교과내용에서 한 단계 더 깊은 탐구력을 가지고 공부한 노력들을 학생부에 잘 녹여들게 해야한다는것이다.

실제 우수한 학생부로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노하우를 담은 책들도 보았는데 실제 고등학생이 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탐구할 수가 있는 것인지 대단할 정도였다. 감탄하면서도 우리아이가 이런 탐구력을 가졌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하기도 한 마음이다.

이 책에서는 초중고시절에 탐구력을 키우기 위해 부모님이 어떻게 유도해야하며 학생 또한 어떤 방식으로 탐구력을 발휘해야하는지 구첵적으로 적어놓고 있다. 비싼 사교육을 들여서 배워야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초등학교시절에는 흔히 예체능교육을 많이하는데 예체능교육에서도 탐구력과 학업역량, 자기주도성을 배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본인이 배우고 싶은 악기를 선택하고 체육활동도 마찬가지이다. 본인이 선택한 운동이나 악기를 레벌업을 하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통하여 자기효능감과 성장의 경험을 하게 되고 스스로 내적기준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런 활동들은 직접적인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활동들을 통하여 역량을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중등시기에는 본격적으로 절대평가이긴 하지만 시험이라는 것을 보게 되고 성적이 산출된다. 성적에는 지필평가 뿐 만아니라 수행평가가 높은 비율로 들어가게 되는데 저자는 중학교시절의 수행평가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었다. 고등을 대비하여 중등때 수평평가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수평평가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 있다고 판단하게 된다면 고등시기에 수행평가에 정성을 기울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중간에 슬기로운 초등 생활 유튜브와 교육관련 서적을 다수 출판하신 이은경작가님의 글도 실려있는데 여기서 관심있게 본 내용은 각 학교별로 시행하고 있는 특색사업에 관한 내용이었다. 내 아이의 적성에 맞을 것 같거나 아니면 내 아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특색사업을 하고 있는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학종을 잘 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학생 학부모님이라면 진학을 염두해두고 있는 고등학교의 특색사업을 학교알리미를 통하여 알아보는 것도 고교선택의 팁이 될 것 같다.

이렇듯 이 책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학업역량과 탐구력을 긍정적으로 채워나갈 수 있는 실천적인 팁을 알려준다. 책의 내용을 꼼꼼히 읽으면서 초중고 시기에 학생부를 채우는데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학부모님들도 읽어본다면 아이와 대화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 입시는 아이가 지필평가만 잘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부를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사항에 맞게 채우고 내신과 수능 최저등급 이렇게 3박자가 다 맞아야 입시에서 성공한다고 한다. 아이 혼자만의 힘으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학부모도 함께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고 탐구형인재,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탐구력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고 실천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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