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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쿠키 도감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8월
평점 :

솔직히 나는 게임을 안한다. 어릴 때도 게임은 안했었다. 내가 어릴 때는 게임이라고 해봐야 오락실에 가야만 할 수 있는 것어었는데 용돈을 별도로 받지 않으니 오락실에 갈 일이 없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다지 게임에 대해서는 관심이 가지 않았다. 게임을 해본 적도 몇 번이었는데 중독성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른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바쁘게 지내느라 게임은 관심사에서 멀어진 듯이 살아왔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영상세대라서 그런지 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컨텐츠 정도는 알고 있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역시나 중독성이 강하니 아이들에게는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자아이들만 있다보면 게임에 큰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 슬라임이나 따람냥 컨텐츠를 좋아하는 정도인데 이 책을 받아보고는 쿠키런!이라고 바로 알아보고 반색하는 것에 솔직히 좀 놀랐다.
솔직히 엄마인 나는 학습만화인 줄 알고 신청하였는데, 게임케릭터도감인진 몰랐다.
아이에게 쿠키런에 대해서 물어보니 자기가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친구들중에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학원에서 같이 화면을 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역시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모르는 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쿠리컨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각 대륙에 대한 서사가 나와있었다. 쿠키런이라는 게임을 모르는 나같은 엄마에게 일단 인문서이다. 솔직히 읽어도 무슨 말인지 완전히 이해되는 건 아니었지만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누기엔 매우 좋았다. 엄마가 공부 이외의 것에 대해서 대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인지 우리아이들은 신나서 이렇게저렇게 자기가 하는 내용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154개나 되는 캐릭터가 한가지 게임에 등장한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은 부모와 부모님과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함께 하고 싶은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보면서 기초적인 내용을 습득하고 도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