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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8월
평점 :

성인용 자기계발서는 이제 도서분야의 중요한 한 축이 되었다. 그런데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어린이용 특히 초등생대상으로 하는 자기계발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많았다. 쉽고 재미있게 쓰되 바른 습관을 잡아야하는 초등시기를 보내야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자기계발서가 드디어 나타났다. 이 책은 정말 나에게 의외의 책이었다. 솔직히 표지나 제목을 보고는 자기계발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하자 않았고 재미있는 소설정도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만큼 표지가 너무 예쁘다. 딸들도 표지를 보고 너무 웹툰만화처럼 보였는지 호기심을 보였다. 제목 또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라니 내용이 궁금해지는 제목이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웨이슈잉이라는 중국에서 출판기획자로 일하며 교육과 자기계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다. 특히 [하버드 새벽4시반]을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과 자신감을 전하고 있다.

이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꿈을 꾸면서 내딛는 첫걸음,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꿈을 나누며 성장하는 나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 내가 아이들에 잔소리처럼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데 엄마의 잔소리는 아무 효력이 없지만 이런 다정하고 친절한 책내용이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책의 첫장에는 어린 여유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린여우가 이제 어머 여우로부터 독립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성장하는 성장스토리를 첫장마다 조금씩 조금씩 담으면서 시작한다.
어린 여우는 아직 세상이 무섭고 겁나고 무엇부터 해야할지 잘 몰라서 울다 부엉이를 만나 부엉이의 조언대로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를 노력하며 하루하루 성장해 나간다.




버릴 내용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모두가 우리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들 뿐이었지만 그중 더 전해졌으면 하는 내용으로는 남과의 비교가 있다. 우리나라가 점점 발전할수록 절대적 빈곤보다는 상대적 빈곤이 삶의 문제가 된다. SNS가 발달하면서 남과의 비교를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부모들도 최선을 다해 나의 자녀들이 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키우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스펙은 부모라는 말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지구상에 동일한 사람은 한 명도 없듯이 남과 비교에서 자존감을 지치고 나자신을 스스로 알아가면서 목표를 정하고 노력한다면 진정한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자녀들이 그러길 바란다.
또한 이책에서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을 강조한다. 평소 나도 자녀들에게 꾸준한 노력, 성실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시간관리에 대한 개념인데, 나는 시간을 계획하고 허투루 쓰지 않도록 강조하는 편인데 이 책에서는 5분, 10분이라도 여유를 두지 말라는 내용이 아니라 시간의 유한함을 인지하고 계획성있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로서 생계형 일을 하는 직업인으로 나 자신으로 늘 한 몸으로 모든 것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5분 10분의 여유를 갖기가 두려운 나보다는 이 책에서처럼 여유를 즐기되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만들어 계획성있게 사용할 줄 아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부록으로 30일 하버드필사플래너를 수록하고 있다. 다양한 양식의 플래너를 아이들과 그동안 시도해보고 사용해보았지만 끝까지 알차게 쓴 플래너는 없었다. 아직 아이들이 초등생이기도 해서 플래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어서이고 학습관리나 시간관리에 있어서도 스스로 하기 보다는 엄마가 짜주는 대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방학때처럼 스스로 계획세워보고 실천해보도록 시도를 해보긴 하는데 아직은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깝다.
이 책에서 제공되는 플래너는 초등학생을 위한 도서에서 나온 부록이라서인지 초등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양식으로 시간대별로 계획을 세우고 시간관를 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양식이다.
한권 뿐이라 쌍둥이들에게 각각 양식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일주일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내용에 대해서 주말마다 대화를 나눠보려고 한다. 이제 중학생이 될 날이 얼마남지 않는 초5학년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관리 연습이 될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한 하버드새벽 4시 반]은 초등 4학년정도 이상 되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는 책이다.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시길 바란다. 내용은 어린이대상으로 쉽지만 본질은 성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