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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ㅣ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 1
이광렬 지음, 유혜리 그림 / 빅피시 / 2025년 8월
평점 :

표지부터 너무 귀여운 동물들이 그려져 있고, 책 제목 또한 [수상한 동물원에서 만난 과학]이라니 초등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 한 첫인상의 도서이다.
제목에서부터 과학도서라는 것이 확연하게 보이고 있는데 과학은 아이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과목이기도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3학년부터 과학을 배우게 되는데 3,4학년때에는 내용도 쉽고 과학실에서 실험도 하니 아이들이 매우 재미있어 하다가 초5학년 6학년이 되면 꽤 깊이 있는 내용이 등장하면서 다소 어려운 과학어휘들로 인해서 어려운 과목이 되는 것 같다.
이 도서는 과학의 세분화된 과목중에 생명분야의 비문학도서로서 초등 저학년부터 읽기에 매우 적합한 도서로 보였다.


작가분께서는 화학분야의 전문가시면서도 <이광렬의 모두를 위한 화학>이라는 네이버 채널도 운영하고 계신단다. 더 많은 어린이와 동물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씌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앞으로도 시리즈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인 듯하여 과학과 특히 생명 분야에 관해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관심이 있게 접해보면 좋을 것 같다.
책 서두에서는 귀여운 캐릭터 과학자 이광렬 선생님께서 등장하시고 다섯개의 동물원이야기들이 준비되어있다. 와구와구동물원, 미서터리동물원, 뿡뿡동물원, 무시무시동물원, 알록달록 동물원으로 포유류나 조류, 곤충, 어류 등 동물의 종류로 구분하여 소주제를 정하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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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는 내용으로는 대표 동물이 나오고 간단한 해당동물에 대한 지식적 내용이 안내된다. 그리고 본 내용에서는 이 동물의 특징적인 내용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들도 흔히 알고 있는 "소"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을 살펴보면 소의 되새김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로 설명되어 있으며 그 다음 내용으로 화학적인 내용도 포함되고 있다. 풀만 먹는 소가 어떻게 단백질로 변환하여 몸에 근육을 생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것이다. 초등 1,2학년은 엄마와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고 초3학년 이상 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읽고 이해하기에도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 어쩌면 어른에게는 기초상식적인 내용도 포함되긴 하지만 초등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배경지식이 되어 줄 내용들이다. 한 가지 동물에 대해서 3~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 그 내용도 길지 않고 이런 종류의 책의 특성상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 이동하면서라든지 짜투리시간에 읽기에도 내용구성에 무리가 없다.
각 동물의 내용마다 마지막 부분에 탐구일지라는 코너도 나오는데, 한발자국 더 나아간 과학적 내용이 정리되어있다. 이런 짧은 탐구일지를 통하여 새롭게 궁금증을 가지게 되어 다른 책들을 찾아보게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초등저학년이나 중학년 아이들이 과학을 다소 어려워하고 특히 생명분야에 관심은 있으나 쉽고 재미있게 접해하게 해 줄 도서를 찾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좋은 시리즈물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