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만남이 아닌가. 그렇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아민을 따르고 아민은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짐을 느낀다.
마지막에 아민과 비슷한 처지의 지원이를 도와주는 것은 지원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본 것이 아닐까.
이책은 청소년소설로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와 내용이다. 처음엔 청소년소설이라고 해서 밝고 희망한 이야기이거나 청소년시기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된 내용일 줄 알고 기대했었는데 어두운 분위기와 내용,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더 내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내용들로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중후반부에는 푹 빠져들어서 아민과 지원의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각자 모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서 조금은 성숙한 아민과 희준, 성현, 지원..비록 함께 하진 못했지만 자신만의 계절을 가졌던 유정.
이책은 다른 청소년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다. 책 띠지의 말처럼 괴롭고 힘들지만 결국에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