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쫌 아는 10대

생명공학 쫌 아는 10대 - 생명의 한계를 극복하는 생물의 숨겨진 힘 ㅣ 과학 쫌 아는 십대 21
이고은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5년 6월

요즘 소위 뜨는 분야가 생명공학이다. 입시에서도 인기학과가 생명공학, 바이오, 의공학 기타 여러 변주된 이름의 학과들이 생명공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책 초입 들어가는 말에 작가가 생명과학과 생명공학에 대한 차이를 적어두었다. 흥미나 진로가 생명쪽은 아이들은 이 점을 반드시 인지해보고 앞으로 진학 및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생명과학은 생물자체에 대한 새로운 현상과 원리를 발견하는 학문이며 생명공학은 생명과학에서 발견한 현상과 권리를 실생활에서 응용학문이다. 요즘은 보건, 의료, 농업, 해양자원, 환경 등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생명공학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주목받는 분야가 아닐까.

이책에서는 중고등과학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을 가지고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 10대 청소년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내용이 쉽지 않아 읽어내려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10대 초중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로서는 상당히 깊이감 있었다. 그중 내가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잠시 말해보자면 세 부모 아기의 탄생에 대한 부분이다. 요즘은 늦은 결혼으로 인하여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와 같은 시술의 시도가 많아지고 그 기술 또한 발전하였다. 그런데 여기서는 세 부모라는 개념의 아기탄생을 말하고 있어서 놀라웠다. 그러나 세부모의 아이를 탄생시키는 건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 논쟁이 된다.

이런 핵치환기술은 인간보다는 멸정되는 동물을 보존하거나 특수임무를 띄는 동물들을 복제하는 일로 사용되기도 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우리 인류가 직면한 문제인 식량문제의 해결책으로 생명공학이 쓰이고 있다. 이제는 조업으로 식량을 해결 하기에는 자원이 고갈되니 양식기술이 발달 하고 있는데 그 중 연어양식이 예로 나온다. 그런데 이것 또한 유전자조작이라서 아직은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다가 2015년 11월에 FDA에서 식용판매를 승인했다. 그 이유로 생태계질서에 혼란을 일으킬 확률이 거의 없고 유전자조작 연어가 인체에 해가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아직도 안전성과 생태계교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 이유는 유전자조작 연어가 모두 생식능력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나도 마트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 유전자조작식품이라고 씌여있다면 구입을 망설이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간 흔하게 먹게되지 않을지..

그 밖에도 생명공학은 질병치료에 굉장히 중요한 분야이다. 헐리우드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양쪽 유방 제거술을 받지 않았나. 암에 걸린 것도 아닌데 미리부터 그런 결정을 했다. 이 밖에도 복제양 둘리로 한 때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줄기세포연구 또한 생명과학분야이다.

이렇듯 우리 생활속에서 생명공학은 어느세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도서는 생명공학에 대해서 궁금하지만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청소년들과 성인들에게 생명공학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고등, 성인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고 읽다보면 생명공학이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