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회성 - 자기를 지키며 당당하게 표현하는 아이의 비밀
지니 킴 지음 / 빅피시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내가 구독하는 초등생활 관련 교육 유튜브에서 지니킴 선생님의 인터뷰를 보고 나서이다. 인터뷰지만 거의 강연수준으로 막힘없이 여러가지 질문에 답변하시는 것을 보고 전문가다운 모습이 보여서 읽게 되었다. 지니킴선생님은 미국에서 교육을 받으셨고 미국 공립학교 교사를 10여년 동안하시면 아이들을 가까에서 보고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사회성에 대해서 연구를 하신 분이다.

현대사회로 갈수록 우리는 왜 사회성에 집중할까? 점점 개인주의가 당연히 되어가는 시대인데 사회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역시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일까.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걸까. 아기가 태어나고 돌이 지나면서 부터 가장 가까운 부모와 상호교감을 하고 점차 자라면서 그 범위가 넓어진다.

유치원, 초등학교를 거치면서 사회적인 제도에 편입되어 가는 시기마다 사회성은 중요한 문제이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아이가 반드시 사회성도 좋다는 건 아니라는 걸 우리주변에서도 볼 수 있고 대중매체에서도 사회성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태어나서 유아기, 아동기를 거칠 때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고 양육해야 사회성이 무리없이 발달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의 도입부에서 연령별 사회성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해당 연령의 아이를 양육중인 부모라면 냉정하게 자신의 아이를 생각하며 한번 작성해 본 뒤 책을 읽어가면 더욱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는 방법, 필요한 역량과 그 가치, 타인과의 갈등에서 유연하게 해결하는 방법과 오해들을 수록하고 있다.



인간이 사회성은 기본역량 11시가지가 있는데, 자기신뢰, 자기인식, 경계, 자기조절, 자기표현으로 구성되고, 거기에 자기신뢰는 존중으로 자기인식은 공감, 자기표현은 협력, 자기조절은 규칙, 경계는 책임으로 연결된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내용은 요즘 흔히 엄마와 아이와의 갈등관계를 형성하는 문제중 하나인 컴퓨터 게임에 관련된 내용이다. 아직 우리집 아이는 컴퓨터가 집에 없고 탭으로만 가끔 교육컨텐츠를 이용하고 스마트폰은 사주지 않아 게임을 하지 않지만 언젠간 닥치게 될 문제일 것이다. 여기서도 흔히 다른 도서에서 말하듯이 부모가 전자기기의 사용을 자재해야하고 가족회의를 통하여 규직을 정하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컴퓨터 게임을 대신 할 만한 놀이리스트로 알려주신다.

그런데 내 생각엔 이런 건 정말 유아, 아동기부터 철저하게 지켜져야만 청소기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지켜지도록 하려면 부모의 노력, 특히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엄마의 노력이 엄청나게 필요할 것이다. 과연 실천할 수 있는 가정이 많을까 싶은.

이런 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가정은 항상 모범적인 가정의 예시로 각종 매체에 소개되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 내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사회적 인식인데 예전에는 착하다, 순진하다, 순수하다는 표현이 칭찬이었지만 요즘 가끔 우리아이들을 보고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가도 걱정이 된다. 소휘 다양한 개성있는 아이들 속에서 자기밥그릇 제대로 찾아먹을까. 자기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있을까. 사회성이라는 것이 타인을 배려하고 단체속에서 무난히 섞이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책에서는 다른사람의 감정이나 입장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과 상황을 존주하며 받아들이는 능력을 사회적 인식이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연습을 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는 힘.

이런 사회적 인식을 통해서 건강한 자아존감을 지니고 더 따뜻하고 안정된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아이라면 개성있는 아이들속에서도 내 목소를 충분히 내면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사회성이 풍부한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또한 영유아기에 지키면 좋을 내용 중에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고 행동 뒤에 숨은 감정을 찾아서 알아봐주며 존댓말을 항상 사용하도록 하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것은 나도 동의 하는 바이다. 여기서 내가 엄마로서 부족한 점은 행동뒤에 숨은 감정을 찾아내는 부분에서 아이가 셋이다보니 또 직장맘이다보니 시간에 쫒겨 그런 숨은 감정들을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충분히 알아봐주지 못한 점이 미안하였다. 이제 아동기의 끝무렵과 청소년기에 진입하는 시점이지만 사춘기에 접어들기전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아이의 숨은 감정에 충실히 반응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느꼈다.

이 책은 지금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엄마나 이제 막 출산을 하고 영유아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읽고 하나씩 실천해가도 좋을 실생활에서 활용가능한 방법도 도서의 뒷부분에 충분히 실어두어서 실용적이다. 젊은 부모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아서 추천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