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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자란 아이가 높이 큰다 -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 나 자신으로 자라는 아이
MBC <물 건너온 아빠들> 제작팀 지음 / 포르체 / 2025년 5월
평점 :

요즘은 육아에 있어서 예전과 다르게 아빠의 역할이 강조되고 아빠들도 지난 세대에 비해서 자녀양육 및 교육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분위기이다. 게다가 대중매체에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한 것 같다. 이 책은 세계 각국에 아빠들이 한국에서 혹은 아빠의 고향과 한국을 오가며 아이를 양육하며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각자의 가치관과 교육관을 나누는 내용이다.
육아예능에 종종 출연했던 알베르토님과 유명한 유튜버이신 올리버님도 의견을 나누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 대륙 출신의 아빠들이 있어서 각 나라의 자녀양육법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대처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 인도, 일본은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유럽과 특히 인도아빠는 다른 부분도 많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였다.




여러 주제들이 있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내가 아무래도 요즘 고민하는 부분인데 독립심과 독서교육이다. 유럽이나 미국 아빠들은 거의 대부분이 성년이 되면 바로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아시아권인 우리나라 비롯하여 중국이나 일본 등은 자ㅣ녀의 독립시기가 늦는 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모의 노후준비와 자녀양육이 꼭 시소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자녀양육이나 교육에 힘쓰다보면 노후준비는 어쩔 수 없이 뒷전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당장 눈앞에 닥친 자녀양육이 우선시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사교육비가 많이 들고 취업, 결혼까지 부모의 경제적 뒷받침을 해주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이런 문제를 지금의 40~50대는 고민하고 20~30대들은 이런 문제로 인하여 결혼,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각나라의 아빠들의 생각을 나누고 아빠육아실천하기코너를 통해서 적절한 조언을 건네준다. 다만 자녀가 아직은 미취학이거나 취학이여도 초등정도라고 가정하여 조언해주는 것이 다소 아쉽다면 아쉬웠다. 아무래도 이 책에 등장하는 아빠들의 자녀나이가 그 또래여서 더 그런 듯한다.
독서습관에 대해서도 각나라의 아빠들의 생각이 제각각이지만 독서교육이 중요함에는 의견을 일치를 모은다. 캐나다가 OECD국가중에 가장 많은 예산을 공교육에 투자한다니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 아빠 데니스님은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독서는 부모의 열정과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어릴 때 부터 아이에게 책을 실감나게 읽어주며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된다고 하니 역시 부모의 열정과 에너지는 자녀양육 전반에 필수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최근 다문화가정도 늘어나고 있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아빠들, 혹은 엄마들의 자녀양육 및 교육에 대한 생각을 엿보고 본받을 점을 찾을 수 있어서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