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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동화 ㅣ 발도르프 그림책 12
그림 형제 지음, 다니엘라 드레셔 그림,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5년 2월
평점 :

표지부터가 한 폭의 서양화를 보는 것 같은 이 책은 동화작가로 유명한 그림형제의 여러 동화를 묶어서 만든 책이다. 그림부터가 너무 시선을 잡아끄는 미술작품을 감상하듯이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표지에 독일 10만부 베스트셀러라는 도장이 훈장처럼 박혀있다.
사실 이 책의 동화들은 너무나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서 별다를 것이 없는 내용이지만 이 책은 그림책으로 보는 것이 마땅할 것 같다. 이 책의 그림은 다니엘 드레서라는 작가가 그렸는데 이 분의 이력을 보면 미술치료실을 다년간 운영한 분이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총 40권이 넘는 유아그림책과 어린이 도서를 출간한 분인 만큼 어린이와 어른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오는 그림들을 감상하듯이 한참을 그림만 바라보게 되는 마치 내가 있는 곳이 미술관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 그런 여운이 있는 그림 책이었다.

그림형제의 동화들 중에 아름다운 이야기 동화 10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세한 내용보다는 약간 간추린 듯한 줄거리를 싣고 있는 것 같다.
10개의 동화들은 우리가 어린시절 세계명작동화집에서 읽고 보았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야기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동심의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어서 반가웠고, 영유아를 두고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무릎에 앉혀 두고 잠자리독서로 읽어주면 너무 아이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이 유화느낌이 나기도 하고 나는 그림에는 무뇌한이라서 잘 볼 줄 모르지만 그냥 마음이 잔잔해지는 것이 너무 평온한 마음이 들었다.
이책은 발도로프 그림책이라고도 설명이 나오는데 유아기들의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선하다는 것을, 학령기의 아이들에겐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청소년기에는 아이들에게 세상 참되는 것을 경험시켜 주라는 발도로프 교육의 창시자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의 교육철학을 서장적인 그림과 울림이 있는 이야기로 실현하고자 하는 그림 책이다.
발도로프는 유아기를 거친 엄마들은 한 두 번 쯤을 들어본 이름이고 교육이름이다.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발도로프 교육을 시행하는 기관이 많다보니 나도 들어 본 적이 있고 찾아보기도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엮은 한미경이라는 분이 오이리트메움이라는 곳에서 오이리트미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 하시고 수년간 교사로 일하셨다는 것이다. 오이리트미는 무엇인가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니 이것도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에 의해서 맏늘어진 금세기초 동작예술이라는 것이다.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언어와 음악을 영적으로 표현하도록 하는 무대예술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어 신선하였다.
동화는 언제나 누구나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특히 아름다운 동화 10편이라 그런지 동화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어 더욱 훈훈한 마음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어린아이 부터 초등생들에게 그리고 부모님들에게도 권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