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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 어휘 - EBS 국어 이서윤 쌤의 스토리텔링 학습 동화 ㅣ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이서윤 지음 / 데이스타 / 2025년 1월
평점 :

EBS 이서윤선생님 하면 초등맘들에게선 초통령쯤 되지 않을까? 유튜브도 열심히 하시고 국어쨈이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시고 카페관리도 하시고, 이렇게 꾸준히 책도 쓰시고, 대학원도 진학하셔서 공부도 지속하시고 한 아이의 엉마시면서 현직 교직생활도 이어가시니 이건 몸이 뭐 3~4개이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열정가득한 분이시니.
처음 이서윤선생님을 알게 된 건 큰 쌍둥이들이 입학할 무렵 초등생활처방전이라는 두꺼운 백과서전과 같은 책을 접하면서 였는데 그 책을 보면서 초등 6년 동안의 학습, 학교생활 등등 전반적인 내용을 미리 알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책이었다. 그 뒤로 꾸준히 선생님 유튜브도 구독하면서 아이들의 초등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서윤선생님은 특히나 국어에 관해서 전문가이신 듯하다. 이번에도 초등 어휘에 관련된 [읽다보면 저절로 외워지는 초등어휘]라는 좋은 도서를 내놓으셨다. 요즘 몇 해째 이슈가 되고 있는 문해력의 부족이라는 면에서 어휘가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지 않은가.
초등 때 사용하는 기분 어휘를 동화처럼 이야기형식으로 엮어서 재미있고 적절한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문장속에서 풀어 놓으신 알짜배기 도서이다.


초반부에 이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고 등장하는 이야기속 등장인물들 소개가 있다. 책을 읽는 연령대상자들과 비슷한 또래의 등장인물로 내세우고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끌 수 있을 것 같다.




5학년 친구들의 교실속 이야기들을 동화형식으로 풀어놓고 그 속에 어휘들을 굵은 글씨로 한자까지 포함해서 표시해두고 있다. 그래서 문장속에서 그 어휘들의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그 뒤에는 이렇게 자세히 표시된 어휘들의 뜻풀이를 알려주고 있다. 국어사전처럼 자세히 나오지만 초등학생의 문해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말들로 풀어서 설명하여 아이들이 읽으면 뜻를 알수 있고 [모순]이라는 단어처럼 단어의 유례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기술해놓은 점도 돋보였다.


마지막부분에 어휘테스트와 한자 톡톡이라고 하는 부분도 매우 알차다. 우리나라 말의 80%가 한자어인만큼 한자의 공부 또한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의 고민인데 단순히 한자, 한문을 익히는 것보다는 한자어를 알 수 있도록 설명해주었고, 예문도 수록되어 있다. 어휘 테스트는 이렇게 읽고 뜻까지 익힌 어휘를 정확히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코너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 이서윤선생님께서 이책을 쓰신 이유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적어두셨는데,
"선생님은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하나의 어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아갔으면 해요. 이 단어가 어떤 유래를 갖고 있는지, 옛날에 어떤 단어에서 시작되었는데 오늘날은 어떻게 변했는지, 어떤 한자어로 구성되었는지 등을 말입니다. 새로운 단어를 봤을 때 어떤 뜻일 것 같다는 느낌,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분위기, 글을 쓴 사람은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하는 다양한 느낌들을 '언어감각'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여러 분의 언어 감각이 훌쩍 자라 있을거에요."
언어 감각이 곧 문해력이며 국어실력이 되고 모든 학습에 기본이 되는게 아닐까 한다. 비단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부모님도 읽어보면 대충 어떤 뜻인지는 알고 있었던 말이지만 정확한 뜻과 유ㄹ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온가족이 읽기에 너무 좋은 도서이며 바른 느낌이 나는 (?) 도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