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뜻을 몰라 읽고쓰기가 어려운 초등생을 위한 어휘 수업
류윤환 지음 / 글담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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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해동안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교육계에서 떠나질 않는다. 올해 시행예정이었던 디지털 교과서를 학부모, 교사들이 반대하는 이유도 이런 문해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취지이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시며 교육하시는 초등교사작가분께서 말 뜻을 몰라서 읽고 쓰기 어려운 초등학생을 위한 기본적인 어휘를 수록해 놓은 어휘수업 도서까지 출간하셨으니 문해력의 문제가 심각하다.

비단 초등생, 중고등학생에 국한되지 않고 젊은 층까지 넓게 퍼져있고 국민 1인당 1년동안 독서하는 도서의 권수가 1권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심각할 따름이다.

이 교재의 앞부분에는 초등학생의 우리말 능력 테스트를 수록해두었다. 실제로 초등5학년이 되는 쌍둥이들에게 테스트해보았는데 14개정도를 알고 있었다. 충분히 잘 알고 있으니 독서를 통하여 더 많은 어휘를 알아보라는 수준.

나도 이 테스를 해보았는데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생각보다 만점받기 쉽지많은 않은 사실에 놀라울 따름..

책은 어휘의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눠져 있었다. 요즘 유머시리즈에 나온다는 대관절, 머리에 서리가 내리다, 무료 등과 같은 초등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어휘부터 '심심하다'라는 표현의 뜻도 잘 설명되어 있다.

책은 어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초등생 수준에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한눈에 보이는 어휘카드 코너에서 동음이의어에 대해서도 언급해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말 사용법으로 해당 어휘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들어서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느낌도 알 수 있도록 수록해두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그 어휘를 이용하여 문장을 만들어 써보도록 하는 등 완전학습을 위한 반복학습이 되도록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말 퀴즈를 통하여 또또 한 번 더 짚어준다. 이렇든 초등학생들이 어휘의 뜻을 제대로 익히고 사용하고 기억할 수 있는 도서이자 학습서로서 역할을 하고자 만들어진 책이다.

초등3학년정도부터 초등 6학년까지 두루두루 반복하여 읽히고 문장을 적어본다면 교과서를 공부하거나 독서를 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짧게 구성해 놓아 일일학습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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