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옆집 북멘토 가치동화 65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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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작가님은 아동문학에서 모르는 분이 없는 작가님일 테다. 꾸준히 다작하고 계셔서 초등아이들의 독서에 매우 공로가 크신 분이다. 우리아이들도 박현숙작자님 작품을 읽으면서 글밥도 늘리는 데 톡톡한 효자를 한 작품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수상한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에게 유명하고 인기있는 연재시리즈로 벌써 16번째 신간이 발행되었다.

초등학교 도서관이나 동네 인근 도서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초등저학년도 내용이 쉬우니 언니, 오빠, 형, 누나들과 함께 읽으면서 글밥도 늘리고 독서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수상한집 시리즈는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들에게서 소재를 얻어서 이야기를 만들어 주시는데 이번에도 옆집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나여진은 방학동안 할머니의 소원으로 엄마, 아빠가 할머니를 모시고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고모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 6학년 초등여학생이다. 고모옆집에는 이모네집에서 잠시 지내게 된 서율이라는 초등6학년인 아이가 있다. 서율이네는 눈송이라는 강아지도 키우고 있다.

여진이와 서율이의 만남은 유쾌하지 않았지만 차츰 눈송이를 산책시키면서 친밀해지고 2301호 소희엄마에 대한 걱정으로 가까워진다. 여진이는 마음이 착하고 여린 소녀로 밤마다 우는 소리가 들려서 걱정이 되는 와중에 그 울음소리의 주인공이 소희엄마라는 것과 소희엄마의 다소 이상한 행동에 대한 사연도 듣게 되면서 마음이 쓰인다.

요즘 초등6학년이면 한참 사춘기로 예민하고 어쩌면 자기가만 아는 이기적인 시기라고도 생각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서율이나 여진이, 연우, 이대발과 미지는 그런 아이들이 아닌 것 같다.

특히 대발이는 다들 머뭇대고만 있을 때 소희엄마에게 다가가 아이스크림을 내민다. 그런 모습을 보고 여진이도 용기내어 소희엄마에게 다가가면서 용기를 주러 얘쓴다.

스쿨존 교통사고로 하나 뿐인 딸을 잃은 소희엄마의 마음이 같은 엄마로서 이해도 되고 나도 간혹 접하는 스쿨존 사고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서 동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항상 아이들이게 차조심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잔소리로만 여기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친숙한 소재와 언어로 초등저학년 중학년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으며 박현숙작자님의 수상한 시리즈로 책읽는 즐거움과 글밥늘리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으니 이 책을 필두로 수상한 시리즈를 모두 읽어보길 아이들에게도 부모님에게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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