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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평점 :

요즘 초등학교에서부터 진로수업을 많이 시행되고 있고, 중1학년에 자유학기제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의 진로탐색하는 기간도 있다. 이렇듯이 어린 시기부터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보고 적합한 진로에 대해서 탐색하도록 여러가지 시도를 해주고 있다. 초등학교시절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엄마와 함께 해야하는 활동도 다양한 경험이라고 여러 채널에서 말하고 있다.
그런데 엄마입장에서 어떻게 어디에서 진로탐색을 해야하는 건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다양한 경험만 많이하면 진로탐색이 잘 되는지, 진로탐색을 위한 활동이나 경험을 하고나서 그 뒤에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그냥 가족나들이로 전략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 도서는 아기때부터 친숙하게 많이 읽고 알고 있는 이솝우화를 통하여 진로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이솝우화는 지금으로부터 2,600여 년 전 고대 그리스에 살았떤 이솝이라는 사람이 쓴 이야기인데, 그는 노예출신 이야기꾼이다. 현재 원본은 남아 있지 않고 여러 시대의 전설과 설화 등이 섞이면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솝우화에 우리가 배우고 지켜야할 교훈과 많은데 글쓴이는 이런 친숙한 이솝우화를 통하여 진로에 대해서 어린이, 청소년들이 깊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언젠가 아이들은 성인이 되고 각자만의 진로로 자기 생계를 꾸리기도 하고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부모들도 진로교육이라는 것을 받아본 적이 없는 관계로 진로는 곧 직업의 선택이라는 생각만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부모도 해봄으로서 앞으로 아이들의 진로교육을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생각의 전환도 하게 된 책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오는데 이 이솝우화에서는 개미의 부지런함을 배우자는 교훈으로 끝나는 것을 베짱이의 관점에서 베짱이는 음악을 사랑하고 바이올린 연주를 잘 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솝우화에서는 베짱이의 게으름을 비판했지만 진로탐색에서는 이런 음악에 대해 재능을 진로로 연결지어서 바이올린연주라는 진로를 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한가지 이솝우화를 간단히 읽고 그에 대한 진로 생각을 4가지정도로 다양하게 적어볼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이책은 도서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워크북같은 개념이 더 강한 것 같다.
진로생각을 아이마다 개별적인 노트에 써보고 그 자료를 모아보면 아이만의 진로 포트폴리오가 되지 않을까. 고정관념에 갇힌 나같은 어른들도 이솝우화를 다른 관점에서 보고 아이의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너무 유용한 도서이다.
차츰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시작한 초등고학년들과 중1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있는 초6학년들, 그리고 그런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님들이 함께 활동하면서 진로관련 대화도 하고 주말을 이용하여 체험이나 나들이를 할 때에도 참고가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