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우리말 사전 - 봄 여름 가을 겨울
신소영 지음, 소복이 그림,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우리말가르침이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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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 본 첫 소감은 "어머~책이 이렇게 귀여울 수가!" 색연필로 그린 거 같은 책표지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나도 같이 동심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내리는 눈도 입 벌려 받아먹고 은행잎을 주워서 장난치고 떨어지는 꽃잎도 잡아보려고 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한마디로 사랑스러운 책이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받으신 신소영작가님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너무 재미있게 쓰신 작품들이 많으신 작가님이라 그런지 한층 기대가 된다. 이책은 우리말 표현에 관한 책인데 감수도 우리말그르침이라는 선생님들이 모인 모임에서 해주셨다.

책을 처음 읽을 때 작가에 대해 그리고 작가의 말 부분을 유심히 읽는 편인데 이 책도 작가의 말편에 이 책의 전체적인 방향이 나와있었다. 사계절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말에 대한 책인데 우리말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표현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맑고 밝은 표현들. 다양한 표현들. 정말 세계 어떤 나라의 언어가 이렇게 표현될까?

얼마전 유튜브에서 외국인 전문 번역가 분들이 한국어를 외국어로 변역하는게 본인들 나라 언어를 한국어로 변역하는것보다 100% 더 어렵다고 하신 게 이해 된다. 한국어는 비슷한 표현이지만 그 느낌이나 깊이가 다른데 이걸 어떻게 자신의 나라 언어로 표현해야할 지, 그런 표현이 자기 모국어에는 없어서 대체할 표현을 생각해내는 게 큰 고민이라고 한 게 생각났다.

이 도서에서는 나오는 우리나라 말광에 있는 깜냥깜냥, 잠방잠방 이런 단어는 우리나라 순 우리말에만 있는 느낌이고 표현이지 않을까. 나도 한국인이고 한국어가 모국어지만 몰랐던 그런 표현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를 정해서 귀엽고 재치있는 그림으로 이해를 돕고 해당하는 어휘의 정확한 뜻도 설명하면서도 그 어휘를 활용하여 동시도 지어놓았다. 그리고 해당 어휘와 관련 된 관련어도 3~4가지 정도 뜻풀이를 해두었다.

단순히 어휘만 알려주지 않고 이 어휘의 어감,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동시나 짧은 글을 함께 지어두어서 한층 아이들도 즐겁게 읽고 정말 활용해볼 수 있도록 해주어서 좋았다.

작가님과 감수해주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에게도 우리말 표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셨던 것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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