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 해수면부터 심해까지 바다 동물과 누비는 여행
자눔베르토 아치넬리 지음, 줄리아 차파로니 그림, 김여진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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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가 뭔가 신비한 느낌을 주는 [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도서이다.

표지질감이 일반 책과 다른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융단느낌이라고 할까?? 일단 책의 크기와 화질에서 감탄이 나온다. 이런 책들은 인쇄할 때 비용이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공들여 만든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바다의 수심별로 살고 있는 생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기 힘든 심해어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첫장을 넘기면 범고래가 떡하니 반겨주고 그다음장에는 바다거북이게 귀엽게 반겨준다. 해수면부터 심해까지 바다 생물과 누비는 여행기~~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배경지식까지 넓힐 수 있는 좋은 주제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그것도 신비한 바다 생물에 대한 그림책으로 짐작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다소 전문적이고 깊이가 있는 지식도 전달하고 있어서 놀랍기도 했다.

해수대의 층별로 구분하여 살고 있는 생물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우리가 바다와 물속 깊은 곳에서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신기하다못해 기괴하게 생긴 생물들, 그런 생물들을 책속에 차곡차곡 모으고 설명한 책이다. 지구의 신비로움.

우주상에 아직까지는 생물이 발견된 유일한 행성인 지구. 왜 지구에만 생물이 살게 되었을까?라는 원초적인 질문도 생각하게 한다. 아마도 전체 지구의 절반이 넘게 차지하는 바다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엄청난 수압을 견디고 빛 한 점없는 깊은 심해에 살고 있는 신비한 생물들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해수대의 층별로 표해수대, 중심해수대, 점심해수대, 심해저대, 초심해저대로 나뉘어서 각 층별로 정의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지금까지 이렇게 바다의 해수대 별로 정리하면서 해수대마다 어떤 상태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둔 책은 드문 것같다. 초등 저학년은 엄마와 함께 중학년이상 고학년은 아주 재미있게 읽을만 한 부분이다.

각 해수면마다 그동안 각종 매스컴에서 접해보거나 수족관에서 볼 수 있었던 친근한 물고기부터 처음보는 기괴하게 생긴 심해어까지 다양하게 그림으로 보인다. 아이가 가장 친근하게 느낀 것은 만화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한 흰동가리이다. 일명 니모물고기. 흰동가리와 말미잘의 공생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밖에 신기하지만 다소 무서워했던 물고기는 산갈치이다. 평소 갈치반찬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산갈치도 갈치인 줄 알았는데 실제 크기와 심해어인 산갈치가 잡히면 재앙이 온다는 낭설을 듣고 무서워하기도 하였지만 정말 낭설일 뿐.

이렇듯 도서읽으면서 네이버를 통해 해당 생물이 발견된 기사를 찾아보기도 하면서 가족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익한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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