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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 2024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에린 보우 지음, 천미나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8월
평점 :

처음에 이책의 정보도 전혀 없었고 이 책이름과 비슷한 게임이 있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 나는 게임이라고는 전혀 못하고 휴대폰은 은행.쇼핑.유튜브교육정보만 이용하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표지만 보고 "우와~너무 예쁘다. 그림책인가? "했다는..
그리고 책 표지에 뉴베리아너상을 수상했다는 반짝반짝 빛나는 스티커가 붙여져있어서 관심이 생겼다.
막상 내게 온책을 보았을때 이 두께감은 뭐지? 라는 생각을 하고 아직 초등생인 아이가 읽기엔 다소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솔직히 외국도서는 번역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독성이 좋다는 평가가 많은데 나의 독해력이 문제이겠지.
주인공은 사이먼 오키프라는 열두살 소년이다. 소년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따라 네브래스카주 작은 시골마을은 그린 앤 베이잇으로 이사를 왔다. 어머님께서 장례지도사시고 장례식장을 운영하시는 다소 특이한 직업을 가지셨다. 그리고 이 마을은 전체적으로 좀 이상하다. 외계전파신신호를 탐지를 방해하는 그 어떤 전파도 방출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조약이 있다. 그래서 라디오 말고는 전혀 다른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사어머는 낯선 환경에서 조용하고 소심하게 살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게 흘러간다.
아케이드라는 자신을 자폐아이라고 소개하는 친구를 만난 것부터가 조용히 지내기엔 틀린 것 아닐까.
이책은 처음에는 다소 우왕좌왕하고 실제로 있지 않을 환타지소설같은 느낌을 주지만 읽다보면 사이먼의 아픈 감정들도 느껴진다. 상처를 숨기고 했었던 행동들이 그제서야 이해도 되고 달려가 안아주고 싶은 엄마마음도 들었다.
저자는 물리학자라서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같아서 참신한 느낌도 들었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처음엔 압도되었지만 초반부를 넘기면 푹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중고생, 성인들에게 재미있지만 여운이 남고 나의 상처와 감정도 위로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