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경제 교실 - 부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국윤나 외 지음, 송하정 그림 / 주니어아라크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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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부터 경제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관심이 생겼다. 슬슬 용돈관리도 맡겨보고 해야할텐데. 요즘 젊은이들은 경제관념이 없다는 소리를 어르신들이 자주 하신다. 아무래도 전쟁을 겪고 70~80년대 새마을운동과 함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분들은 아껴야 잘 산다고 믿고 그렇게 이루어져 왔지만 지금 현재 아이들은 절대적인 빈곤에서 벗어난 시대에 태어나 상대적 빈곤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세대이니 서로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저축이 최고의 경제관념이라고 생각하는 보통서민가정의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며 꼭 필요한 곳에 쓰기만 당부하였다. 그러나 이제 아이들이 자라면서 남편과 내가 하는 대출과 이자부분, 부동산, 세금관련 이야기에 끼여들면서 궁금해 할 때가 있는데 어떻게 설명해줘야하나 고민스럽다. 알기쉽게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주고 싶은데...

이 책은 현직 초중등교사분들이 집필하신 책이라서인지 정말 꼭 필요한 경제개념과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야기책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초등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읽기 좋고 중등아이들도 읽으면 실생활에 도움이될 이야기들이 많다.

첫 장에는 우리아이들에게도 직접 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용돈을 주면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서 고민이라면 이렇게 왜 돈을 모으고 싶은지에 대해서 고민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요즘아이들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제일 좋다고 인식하고 있어서인지 유명유튜버나 의사와 같은 전문직을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정작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 물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거나 사고 싶은 걸 막 살 수 있다거나 하는 막연한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 한 번 직접 써보기를 시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매 장마다 이렇게 경제용어를 알기쉽게 간단하게 정리해두고 있다. 이 부분이 너무 좋았다. 대출이자, 각종 세금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싶은데 명확하고 알게 쉽게 말로서 설명하기는 어렵다. 나의 설명이 아이에게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생활에서 우리가 알게모르게 세금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데 물건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그 값속에 세금이 들어있다고 이야기해주면 아이들은 갸우뚱한다. 이렇게 이야기 형식으로 우리가 실제로 직간접적으로 내고 있는 세금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 세금을 나라에서 어떤 곳에 사용하고 있는지도 이야기해볼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아이들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사회생활을 하게 될텐데 최저임금, 근로소득세, 지방세와 같이 근로와 소득에 관련된 제도나 세금에 대해서 알려주어서 실생활에 매우 필요한 정보들이다.

그밖에도 내가 잘모르는 분야인 창업,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초등학생도 이해가 되도록 알려주고 사실만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개인의 의견에 편승되지 않아서 좋았다. 아이들이 선입견을 갖지 않고 지식적으로 접근하는 기회가 된다.

교사분들이 집필하셔서인지 정말 이야기책 읽듯이 술술 읽을 수 있어서 아이들도 거부감이 없었고 열 두가지의 내용들은 정말 일상에서 필요한 내용들이어서 더욱 좋은 도서이다. 추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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