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건,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 기억해야 할
정명희 지음, 이다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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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는 최근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즈를 많이 출판한 가나출판에서 환경 관련 도서가 출간되었다. 어떻게보면 아이들에게 환경 관련 주제는 인기있는 주제는 아닌데 가나출판에서 그런 주제들도 재미있게 풀어쓴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어 기대하게 된다.

제목도 표지도 아이들이 눈길을 잡아두기 충분하지 않은가.

요즘은 학교에서도 도서관이나 아이들이 자주가는 공공기관들에서 환경교육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어서 아이들도 탄소중립이라든지 쓰레기섬 관련 글이나 영상을 접해본 적이 많다.

이 첵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마다 환경관련주제를 세분화 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짧은 글로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실시한 환경제도나 세계적으로 심각한 환경문제에 대해서 초등생의 눈높이에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씌여진 책이다.

그중 우리생활에서 정말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환경문제에는 악영향을 끼치는 플라스틱관련 글도 눈에 띄인다. 태평양 한가운데 해류가 멈추워 배도 지나가기 힘든 잔잔한 호수같은 곳이 있다고 한다.

모든 해류들을 모여서 정체되는 곳에 거대한 쓰레기섬이 있다는 것을 몇 해 전 영상에서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때 아이들 학교 과제에서 함께 영상을 보고 글을 써보는 과제를 하면서 엄마인 나도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많은 쓰레기들 모이고 모여 엄청난 크기의 섬처럼 보이고 이건 인공위서에서도 관측될 정도라고 하니. 그리고 매년 그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빨대게 코에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을 구조해 치료해주는 장면을 보고 아이들은 바다거북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였다.

그 쓰레기섬의 쓰레기 중에는 메이드인 코리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는 것에 충격을 ..

최근 일회용용기를 줄이고자 범블러를 사용하는 문화가 점차적으로 많이 확산되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일회용 용품은 우리주변 어디에서든지 쉽게 볼 수 있고 우리도 매일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키웠던 엄마로서 일회용 기저귀를 편의상 사용하였지만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 자연에서 분해되는 성분으로 된 제품들이 플라스틱제품을 대체하게 되는 그날이 얼른 오길.


우리나라에서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종량제봉투사용을 제도화하고 있다. 늘 기억속엔 분리수거를 하고 종량제봉투에 일반쓰레기를 넣어서 배출하는 것이 일상화되었는데 생각해보니 나 어릴 땐 그랬던 기억이 없었다. 그냥 검은비닐봉투에 다 우겨담아서 골목길 전봇대에 세워두면 며칠에 한번씩 청소차가 지나가면서 수거했던 것 같다.

벌써 우리나라에 종량제봉투제도가 실시된지 30여년이 되었다. 처음엔 쓰레기 배출양이 줄어들더니 이제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 한 사람이 하루동안 내놓은 생활쓰레기가 2.2kg라고 하니 놀랄 수 밖에 없다.

하루종일 그렇게 많은 쓰레기를 버린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없이 재미있고 적당한 길이의 글로 쉽게 풀어서 환경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아마 글쓴이도 아이들 엄마라서 눈높이를 잘 맞추고 있는 것 같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하루에 모두 읽을 필요도 없어서 매일 한 단원씩 읽고 가족들끼리 관련 영상도 찾아보고 대화를 나눠보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아이들도 엄마, 아빠도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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