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용감하다 #찌질한 녀석들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5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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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치고 박현숙작가님 모르시는 엄마는 몇 없을 것 같을 정도로 아동문학작가로 유명하신 박현숙작가님의 신작이다.

우리아이들은 박현숙작가님의 수상산 시리즈를 좋아하고 막내도 박현숙작가님의 짧은 문고집들을 읽고 있다. 박현숙작가님 작품을 읽으면 그 속에 등장인물들은 정말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아이들이 등장하고 소재 또한 특별하진 않다. 그러나 그런 특별하지 않은 소재와 등장인물들로도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풀어내어 아이들을 책속으로 끌어들인다.

초3학년때 수상한 시리즈를 권했더니 페이지수가 많다고 지레 안 읽으려고 했던 아이들에게 초4가 되어 다시 권하니 너무 재밌다면서 시리즈를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다 읽기도 했고 이번 책은 박현숙작가님 신작이라고 하니 아이들이 반가워하면서 기대하며 읽었다.

이번 작품도 제목부터 시건을 끄는 개는 용감하다. 부제로 찌질한 녀석들.



이번 작품에는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개들의 이야기이다. 유기견보호소에 있는 동미, 동수, 동호, 천둥, 반복 등 강아지들이 중인공이다. 천둥이는 벌써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낸지 10년이 되는 열 한 살 된 노견이다. 늘 행복한 강아지를 꿈꾸는 동미, 엉덩이만 보이는 동호, 먹는 것에 욕심이 많은 동수, 유기견보호소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반복이..

사건은 반복이가 오면서 부터이다. 만복이는 대장이 되고 싶어서 천둥이에게 시비를 걸고 다른 강아지들을 자기 편을 만들려고 한다.



사람들은 강아지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편한대로 생각해서 강아지들을 답답하게 한다. 그렇게 천둥이와 만복이 사이에 서로 감정이 상하게 된다.



대박이가 다시 유기견보호소로 들어오면서 다시 만복이의 대장되기 소동이 일어난다. 그러나 대박이가 앙칼지게 하자 반복이는 겁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만복이는 힘이 쎄지도 베짱이 두둑하지도 않는 겁많은 순한 강아지였는데 어쩌다가 대장이 되고 싶은 강아지가 되었을까?



유기견보호소에 봉사자들이 오면서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반복이가 유기견보호소에 오기전에 만났던 점박이와 노랑이 길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실은 만복이는 주인에게 버려서 떠돌 때 배가 고파서 점박이의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서로 힘이 쎈 척하며 다툼이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만복이는 겁많고 착한 강아지였는데..

어쨌든 이 일로 인해 반복이는 며칠 뒤 입양이 되어 떠나게 된다. 모두들 축하해주었다. 정말 만복이는 정말 용감한 개가 된 것일까.

책은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작은 사이즈로 되어 있고 한 페이지에 글밥이 많지 않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이야기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술술~읽을 수 있어서 초등저학년에게도 무리없이 추천할 수 있다.

유기견보호소와 강아지들이라는 소재로 참신하지만 아이들이 읽기 쉽도록 재미있게 씌여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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