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효진선생님은 현직 초등교사시면서 아이들이 경제개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시고 세금내는 아이들, 경제개념사전 외 다양한 어린이 관련된 서적을 집필한 분이다. 이번에 새로운 법과 정치개념사전이 나온다고 하여 기대가 컸다.
세금내는 아이들은 서적은 직접 구입하여 나도 읽고 아이들에게 읽도록 하였는데 그때는 아직 아이들이 연령이 어려서 이해하기는 좀 어려웠지만 정말 필요하고 실용적인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를 보면 법과 정치의 기본 개념을 빠짐없이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 좋았던 점은 초등교과와 연계된다는 점이다. 현재 초4를 앞두고 있지만 아이들이 처음 초3에 올라와서 제일 어려워했던 과목은 영어,수학도 아닌 사회였다. 인문환경? 자연환경? 등 새롭게 일상에서 아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어휘들이 사회교과서에 나와있어서 그런지 재미도 없고 어렵다고만 하였다. 그래서 한해동안 관련 도서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ebs교재를 활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이들은 벌써 사회는 재미없고 어렵기만 한 과목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그런데 초4~초5학년 사회 교과서를 보니 더 어려운 개념들이 곳곳에 있었다. 어른인 나조차 초등학생이 벌써 이런 내용들을 배우는지 놀랄 정도였다. 나는 중학교쯤 배웠을 것 같은 민주주의의 개념이나 국회, 정치 관련 내용들은 어려워보였다. 엄마가 가르쳐주기에도 나초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어떻게 설명할지 난감하다.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을 가지고 경제의 흐름을 간적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본다면 성인이 되어서 본인이 직접 경제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올바른 개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신간은 법과 정치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아이들의 흥미와 이해에 도움이 되도록 만화형식으로 풀어놓고 있다.
인물이 선생님과 반장, 부반장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들까지 나오며 만화형식으로 재미있고 쉽게 어려운 개념들과 어휘들을 설명해준다. 물론 초등학생이 광주 민주화운동이나 일사부재리의 원칙 같은 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만화를 통해서 그 상황을 대략적으로라도 짐작할 수 있다면 학교수업을 진행할 때 흥미를 가지고 아이들이 집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