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 말이구나!” 문해력의 기쁨 - 15년 차 교육 기자가 발견한 문해력 호기심을 깨우는 결정적인 한 방 나침반 시리즈 2
김명교 지음 / 언더라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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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의 교육의 화두는 단연 문해력이다. 언제부터인가 문해력이 이슈화 되기 시작한 것이.

교육서의 대부분은 문해력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3년 정도 정상적인 학교등교 및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탓이 컸을까. 최근 아이들은 깜짝 놀랄 만큼 문해력이 떨어졌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몰라서 무엇을 묻고 있는지 몰라서 문제를 이해못해서 풀지 못하고 틀리는 것이다.

대관절이라는 말을 큰 관절이라고 한다고 하고 서리가 내리다는 표현을 모르고,

초등아이들은 육교라는 단어를 몰라서 육고기라고 대답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어른의 입장에선 답답한 노릇이다. 허나 요즘 아이들은 이런 일들이 흔한 일이다보니 이상할 것도 아닌 듯하다.

이책은 그런 문해력의 기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유명유트뷰 채널인 대기자 tv 방종임 편집장님의 추천글이 씌여져 있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현재 문해력의 문제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그것을 개선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과 태도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왜 우리는 여전히 종이책을 읽고 문해력을 키워야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흔히들 휴대폰만 켜서 검색사이트에 검색어만 몇 글자 써도 그것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쏟아진다. 그리고 나도 낯설지만 인공지능 챗GPT까지 출현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그런 방대한 자료에서 정말 옥석을 가려내고 질문하고 토론을 하고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려면 반드시 문해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쏟아지는 자료들 중 어느 것이 참이고 어느 것이 거짓인지 가려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창의적 사고를 하는 인간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우리아이들과 접목해서 느껴졌던 대목은 다독의 진실이다. 흔히 아이들 우리아이는 한달에 몇권 읽었다던지 일년에 몇권읽기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다독도 중요하지만 한권을 소위 말하는 씹어먹듯이 읽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공부머리독서법이라는 책에서도 본 글이다.

우리 둘째는 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틈나면 책을 읽는다. 그런데 나는 그아이가 제일 걱정이었다. 책을 너무 대충대충 읽는 것이다. 분명 그 시간동안 다 읽어낼 수 없는 책인데 다 읽었다고 하면서 엄마에게 말한다. 내가 몇가지 질문해보면 잘 대답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일일이 책읽고나서 질문을 하니 이제는 아이가 또 질문을 할 꺼냐며 싫은 내색을 한다. 나는 책읽기조차 흥미를 잃을까봐 더이상 질문을 하지 못했고, 한권을 읽더라도 정독하여 읽으라고만 당부하는 편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하다라도 인간이 인공지능과 다른 점이 차별점이 분명이 있으리라. SF영화처럼 외계인이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 같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전자책이 나와도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을 것 처럼 말이다.


나는 아이들과 2주에 한번 도서관에 간다. 집에서 도보로 가능한 도서관이 없는게 너무 아쉽지만 큰아이가 2주에 한번 듣는 수업이 있는데 그 주가 되면 인근에 도서관에 가서 다른 두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다. 처음엔 놀이터처럼 놀더니 이젠 제법 그시간을 기다리고 즐긴다. 여전이 학습만화를 좋아하지만 엄마와 한 약속처럼 줄글책을 2권 읽으면 좋아하는 학습만화책을 읽을 수 있으니 기쁜 가보다. 이 책에서도 독서하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있다. 아이가 눈에 띄는 곳에 책이 많은 곳에 책을 접하게 해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일 것이다.

그리고 요즘 문해력 강조에 이어서 또 강조되는 것은 글쓰기이다. 나도 너무 어렵다. 엄마가 보기엔 간단한 감상문 정도 쓰는 건데 고작 네 다섯줄 쓰는 것조차 아이들은 부담을 느낀다. 그냥 너의 생각, 느낌을 적으면 된다고 해도 무얼 적으라고 하는거냐며 결국 다툼과 짜증으로 끝나는 글쓰기.

우리아이들은 왜이렇게 글쓰는 것에 부담감을 가질까. 나는 초등학교 때 그림일기와 탐구생활이 방학숙제였고, 학교에서 학기중에 동시쓰기, 백일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특별히 요즘처럼 논술을 사교육으로 받지 않았어도 친구들과 교환일기도 쓰고 편지도 주고받고 해서 였을까...

요즘아이들은 편지쓸 일일 없겠지만. 개인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니깐.

아이들에 그래도 글쓰기의 기초와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일기임을 알려주고 있다.

나도 주1회 일기쓰기를 실천하려고 노력중인데, 참고해서 아이들을 독려해보려고 한다.

이책은 전반적으로 쉽게 술술 읽힌다. 그러나 내용은 가볍지만은 않다. 초등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부모가 읽고 실적해볼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어있어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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