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만두 열림원어린이 동시집 시리즈
김유석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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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오랜만이다. 어릴 땐 동시도 읽고 학교에서 백일장을 통해서 동시짓기도 해서 시상도 하기도 하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일이 없는지 초등학교 다니는 세 아이들은 동시대회같은 건 하지 않는 것 같다.

표지도 제목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왕만두가 생각난다.

나는 책을 읽으면 제일 먼저 표지 안쪽에 저자의 양력부터 읽는 편이다. 사진이 있으면 사진도 보고.

책을 쓴 이를 보면 그 책의 내용도 보이는 것 같다. 이런 사랑스러운 제목의 동시집은 쓰신 작가분은 어떤 분 일까?



역시 자연속에서 생활하는 분이셔서 이렇게 동시집에서도 여러가지 동식물, 농촌 풍경, 옛모습들을 소재삼아서 동시를 지으셨다는 생각이 든다. 책속에는 요즘에들은 모르는 소재들도 많이 있었다. 어린시절 타임머신을 탄 기분. 눈앞에 풍경이 마구마구 그려지면서 웬지 마음도 포근해졌다.




목차를 보며 호기심이 가는 동시를 골라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동시집을 꼭 순서대로 읽어야하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동시집이 좋기도 하다. 자투리시간에도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집 아이들은 동시집에서 주는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힘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아이들은 그저 후크선장 개구리라는 표현이라든지 엄친아 상추라는 제목을 보고 재미있다고만 하였으니.



동시집의 제목과 같은 제목의 왕만두라는 시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다. 정말 눈앞에 김이 나는 왕만두가 있어 침이 입안에 고이는 기분.

오늘 저녁 퇴근길에 집근처에 만두집이 있다면 사가고 싶다는 생각~~동글동글한 왕만두가 우리애들 볼처럼 귀엽다는 생각도 하였다.



고추를 보고 이렇게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동시의 또다른 묘미가 아닌가..시집을 읽다보면 문학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어른들도 가끔은 시집을 읽었으면 좋겠고 아이들도 동시집을 읽으면서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느낌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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