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등장하는 이야기는 송장벌레 이야기이다. 곤충의 이름부터가 송장이라니..
큰아이가 처음으로 송장이 뭔지 물어보았다. 그 뜻을 이야기해주었지만 뭐 정확히 느낌으로 알긴 힘들겠지.
송장벌레는 곤충계의 청소부이다. 송장벌레가 지나간 자리는 죽은 사체하나 없이 깨끗하게 치워진다.
사체를 여러 부분으로 자르고 나르고 그걸 먹여 애벌레를 기르고 번식을 하는 것이다.
송장벌레인 쓱싹이를 통해서 송장벌레의 습성을 이야기하고 쓱싹이도 결혼하여 부부 송장벌레가 된다.
요즘 아이들은 곤충을 박물관에 가서야 볼 수 있고 나 어릴 적에 방학마다 했던 곤충채집이란 방학숙제도 없어져서인지 곤충채집이라는 단어도 생소해한다. 학습만화로 접하거나 백과사전으로 접하며 배경지식을 읽을 뿐.
어쩌면 멀게 느껴지고 딱딱하게만 생각될 수 있는 곤충이라는 주제들을 동화형식으로 따뜻한 그림과 함께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계속해서 연계되어 나올 다음 권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