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7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송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7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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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이 가방에 넣어 아침 독서시간이 읽고 가져오다보니 띄지가 구겨졌다. 큰아이가 읽고 그뒤로 둘째, 초1학년인 막내도 즐겁게 읽었던 책이다. 문체가 사랑스럽고 간결하여 초1학년인 막내도 동화책 읽듯이 읽어갈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6권에 이어서 읽기 시작한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송장벌레 이야기이다. 책사이즈도 너무 적당하고 너무 사랑스럽고 따뜻한 그림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준다.

파브르 할아버지와 손녀 루시의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딱부리먼지벌레 이야기와 송장벌레 이야기가 나온다.

딱부리먼지벌레인 장군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딱부리먼지벌레인 장군이는 몸집도 크고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이 쎄다고 생각하는 먼지벌레이다. 그런 장군이가 새에게 물려서 가다가 바위에 부딪혀서 정신을 잃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신을 차린 장군이는 기억을 잃어버리고 이런 경험이 당황스러워서 이유를 알기위에 모든 벌레들을 집합시킨다. 모인 곤충들이 그런 경험을 이야기나누며 죽은 흉내를 내는 것이라고 입을 모웁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죽은 흉내를 내는 것이라고. 새들은 죽는 곤충은 먹지 않기 때문에 죽은 흉내를 내어서 살아 남으려는 일종의 생존방식임을 이야기하지요.



중간 중간 저런 동시같은 글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그림도 너무 귀엽다. 어린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엄마인 제가 읽어도 흐뭇하게 되는 도서이다.



두번째 등장하는 이야기는 송장벌레 이야기이다. 곤충의 이름부터가 송장이라니..

큰아이가 처음으로 송장이 뭔지 물어보았다. 그 뜻을 이야기해주었지만 뭐 정확히 느낌으로 알긴 힘들겠지.

송장벌레는 곤충계의 청소부이다. 송장벌레가 지나간 자리는 죽은 사체하나 없이 깨끗하게 치워진다.

사체를 여러 부분으로 자르고 나르고 그걸 먹여 애벌레를 기르고 번식을 하는 것이다.

송장벌레인 쓱싹이를 통해서 송장벌레의 습성을 이야기하고 쓱싹이도 결혼하여 부부 송장벌레가 된다.

요즘 아이들은 곤충을 박물관에 가서야 볼 수 있고 나 어릴 적에 방학마다 했던 곤충채집이란 방학숙제도 없어져서인지 곤충채집이라는 단어도 생소해한다. 학습만화로 접하거나 백과사전으로 접하며 배경지식을 읽을 뿐.

어쩌면 멀게 느껴지고 딱딱하게만 생각될 수 있는 곤충이라는 주제들을 동화형식으로 따뜻한 그림과 함께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계속해서 연계되어 나올 다음 권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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