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이는 귀신이 무섭대!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11
류미정 지음, 이효실 그림 / 니케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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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그냥 책 표지만 보고 고른 책입니다.

어릴 적엔 누구나 똥 이야기귀신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게 되는데책의 표지만 봐도 아이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서 저절로 손이 가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엔 어린 초등학생들이 나옵니다주인공인 소진이와 단짝인 현아그리고 다른 친구인 하람이로 세 친구의 대화나 감정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집니다.

초등학교 시절엔 화장실을 가도 함께 가고 등하교길도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지요이 글에선 소진이와 현아가 그런 친구입니다그런데 이렇게 친한 친구인데도 서로의 다른 점이 있지요소진이는 귀신을 무서워하고 귀신이야기도 싫어합니다그러나 현아는 그렇지 않고 이야기수업시간에 반 아이들의 주목을 받고자 귀신이야기를 실감나게 하게 되지요여기서 어린이들의 순수한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됩니다반 친구들이 주목을 받고 싶은 현아는 소진이가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귀신이야기를 하게 됩니다물론 소진이의 눈치를 보기는 하지만 애써 모른 척하지요그런 현아를 소진이는 섭섭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대놓고 현아에게 화내거나 서운함을 표현하지 못하고 망설입니다단짝 친구를 잃을까봐 불안한 여린 심성이라서.

 

그사이에 하람이라는 친구의 등장으로 세 명의 친구들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생깁니다하람이는 어른들이 보기엔 합리적으로 이 문제를 중재하지요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줘야 하고 서로 배려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소진이가 귀신을 무서워하는데 그걸 현아의 방식대로 하려고 하는 걸 재지하지요현아는 소진이의 귀신 공포증을 없애주려고 합니다그런 방법으로 귀신의 집에 들어가 보는 것을 권하기도 하죠현아의 방식대로 해서 귀신 공포증을 없앨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런 방식은 소진이에게 맞는 방법은 아닐 수 있습니다하람이는 굳이 귀신 공포증을 없앨 필요는 없다고 하지요개개인마다 좋고 싫음무서움을 느끼는 것은 다 다르므로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자고 하는 다소 어른스러운 말을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체험학습을 가게 되고 늘 단짝이었던 소진이과 현아는 서로 다른 아이와 짝이 됩니다그러다 현아의 어깨에 벌레가 앉은 것입니다현아는 난리법석이 나지요소진이가 귀신을 무서워하는 것처럼 현아는 벌레를 무서워했던 거지요..

이런 사건들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다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름을 받아들이게 되어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야기 내용이 어렵지 않고 곳곳에 삽화들이 너무 귀엽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같이 읽은 우리 초3,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했습니다.

초저학년이 읽기에도 부담 없는 글밥과 쉬운 스토리내용표정이 살아있는 실감나는 삽화가 어우러져 초저학년 아이가 문고책으로 글밥을 늘려가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좋은 어린이문고책으로 추천합니다.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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