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인 소녀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6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죽인소녀
하라 료 저

 
 

 

제목부터 표지까지 심상치 않은 오로라가 마구 느껴지는 <내가 죽인 소녀>를 드디어 만났다. 비채의 블랙앤화이트

시리즈는 언제나 기대했던 것 이상의 이야기로, 특히 미스터리나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켜

주고,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특히 이번 책 <내가 죽인 소녀>는 작가 하라 료의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첫번째 이야기였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를 아직 읽어보지 못한

상태였으므로 과연 어떤 스타일의 탐정물일까? 기대가 될 수밖에 없었다.

 

탐정 사와자키는 어느날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가지않은 목소리의 그 전화는 사라진 가족

문제로 상담을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약속을 정하고 사와자키는 그 집에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그 집에 가자마자

그 집의 집주인인 듯한 남자가 6천만엔이 들어있는 가방을 그에게 주면서 자신의 딸을 돌려달라고 한다. 사와카지가

어떠한 상황인지 판단도 하기전에 경찰들이 들이닥쳐 그를 체포하고 만다. 유여곡절 끝에 결국 유괴범에게 이용당한

것이 밝혀지고, 탐정 사와자키를 알고 있는 형사와 만나게되,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그 집의 유괴당한 딸은 사실 세계

적으로도 유명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였다. 그 뒤 유괴범에게 다시 연락이 와 이번에는 사와카지에게 돈가방을

운반할 것을 요구한다. 소녀의 목숨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사와자키는 범인의 뜻에 따라 돈을 이곳저곳

으로 옴기게 되지만 뜻하지 않게 동네 폭주족들 같은 불량배 2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마지막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

에게 머리를 얻어맞아 의식불명이 되고 만다. 그가 일어나보니 구급차안이었고, 돈은 이미 도난당하고 만 상태였다.

그돈을 불량배들이 가지고 간건지, 유괴범이 가지고간건지, 끝내 밝혀지지 않고, 소녀는 풀려나지도 않는다. 사와자키

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괴범과 공범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게 된다. 시간이 몇일 흐르고, 사와자키는 자신의 탐정

사무소에서 또다시 의문의 전화를 받고, 이번에는 결국 소녀의 시체까지 발견하게 되는데..

 

책을 읽는내내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하는 것이 최고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반을 넘어갔을 때도 이번

에는 이 사람이 범인이겠구나! 하고 믿어의심치 않았지만 거의 후반에 다다랐을때 제3의 인물들이 속속들이 나타나

이번에도 헛다리를 짚고 말았다 ㅜㅜ 이것이  역시 일본소설, 게다가 미스터리 스리러 소설에 빠질 수 밖에 없는 특

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또한 지금까지 만나왔던 탐정물과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 탐정 사와자키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미도 독특했다. 그리고 심각해지는 상황속에서도 무뚝뚝하게만 느껴졌던 사와자키의  툭툭 내뱉는 말

들이 가끔 빵 터뜨려주기도 하는데, 이러한 점 하나하나가 나도 모르는 사이, 사와자키와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버리

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이 든다.  또한 이야기의 진행 속에 빠른 속도감과 리듬감까지 느낄 수 있어 역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의 얇지않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들었던 것 같다. 어찌보면 유괴 사건

이라는 쉽지않은 소재로 인해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플 수 없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얽히고 설켜있는 이야기 속에서도 탐정이라는 직업을 사진 '사와자키' 라는 인물을 통하여 하나하나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그리고 하드보일와 미스터리를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는 하라료만의 스타일을 맛볼 수

있었던 것 같아 더욱 인상깊었다. 이번 <내가 죽인 소녀>의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탐정 사와자키

다른 이야기들을 하루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좋아하는 작가가 한명 더 늘어 난 것 같아 기분좋게 책을 덮을

수 있었던 것 같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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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
이시모치 아사미 지음, 박지현 옮김 / 살림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문은아직닫혀있는데
이시모치 아사미 저

 


 

오랜만에 밀실 살인에 대한 미스터리 소설을 읽은 것 같다. 밀실 살인에 관한 책을 읽을 때면 특히 이번에는 범인이

누구인지 꼭 맞춰야지, 트릭에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지 꼭꼭 다짐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번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라는 책은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달까? 다른 밀실

살인의 책들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이미 첫장부터 이 밀실 살인의 범인은 누구인지,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조작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는지 까지도 지극히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이 얼마나 독자는 당황하게 만드는 시츄

에이션인가?그만큼 특이하고 더욱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스타일의 책이었기에 단숨에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또한

<용의자 X의 헌신>과도 1위를 겨루었던 책이라고 쓰여있는 문구까지도 기대하기에 충분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야기는 범인인 '후시미'가 후배인 '니이야마'를 살해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후시미는 니이야마가 그의 방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욕실로 데려가 욕조의 물에 넣어 죽인다. 니이먀아는 이미 수면제와 비염약을 함께

먹은 상태이므로 쉽게 깨어나지 않는 잠에 들어있기 때문에 아무런 저항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후 니이

야마 자신이 혼자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잠들어 사고사로 죽은 것으로 하기 위해 짐에서 옷가지나 여러가지

하나하나의  물건은 물론, 니이야마가 죽기 직전까지 했을 행동까지도 계획을 세우고, 치밀한 밀실살인 사건을 실행

한다.  아무런 의심을 발견하지 못하게 상황을 수습하고, 후시미는 마지막으로 밖에서는 절대 열 수 없고, 잠글 수 도

없는 그 방의 도어스토퍼 까지 끼워놓고 그방을 유유히 빠져나온다.    

그리고 범행 전으로 돌아가 동창회를 위해 만남을 가지기로한 시점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십여년 전 어느 한대학의

학생들이었고, 동아리에서 만나게된 선후배 사이에다가, 술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수많은 동아리 사람 중

에서 몇명의 인원이 '알코올중독분과회'라는 이름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장기기증자에 가입이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대학 졸업 후 각자의 전혀 다른 삶을 가지게 되면서 그 모임이 뜸하게

되었지만, 멤버 중에 한명의 권유로 형이 소유한 호텔로 모이게 된다. 이 호텔의 주인인 형이 몸이 아프게 되면서 요양

시설에 가고, 호텔이나 집이라는 장소는 몇일만 사람이 살지 않아도 티가 나게 상하기 때문에 그것을 우려하여 그

집을 청소도 하고 보살필겸 겸사겸사 모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호텔은 정말 보기 드물게 귀족이 사는 저택같은

이었고, 그릇 하나하나까지도 고가의 물건을 쓰기 때문에 그런 상류층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저택이었다. 그런

곳에 모이게된  '알코올중독분과회'의 멤버는 총 7명에 그 멤버 중 한명의 동생인 유카까지 총 8명이 모이데 된다. 유카는

그들이 대학생시절이던 무렵부터 타고난 두뇌와 지적 미모까지 겸비한 소녀였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었

다. 어느덧 그들은 밥을 먹게 되고, 평소에  알레르기가 있었던 멤버들에게 원래의 약 대신 약간의 수면제 먹으면 더

효과가 있다면서 자신도 먹고 2명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된다. 그중 니이야마는 수면제에 자신의 비염약까지 함께

복용하게 된다. 그 귀 청소를 하게 되고, 이일 저일을 하게 되면서 땀과 피곤에 젖은 멤버들에게 2시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면서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쉬게 된다. 2시간이 지난 후 모든 멤버가 모였지만, 니이야마가 나타나지 않자, 모두

아까 먹은 약때문에 잠이 든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를 내버려 두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고, 유카가 점점 의심을 품게 되면

서 이야기의 흐름은 바뀌게 되는데..

 

이얼마나 치밀하고도 오싹한 이야기인가? 어떠한 원한이나 복수를 위한 살인도 아니었고, 돈이나 물질적인 이익을

위한 살인도 아니었기에 그 충격이 한층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것도 그냥 아는 사람이 아니라, 친하게

지냈던 아끼던 후배가 범행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마음 한구석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서로

자신의 입장에서만 100% 생각하여 끝끝내 극단적으로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후시미나, 후시미가 그런 마음을

들게 만들었던, 니이야마의 생각없이 내뱁었던 한마디 조차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나 소통이 너무나 없었다는 점에서

마음이 너무나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후시미와 유카의 공방전도 정말 볼만했다. 아무런 단서로 없을 것이라고

완벽한 밀실살인을 계획하여 실행했던 후시미도 정말 대단햇지만, 그런  후시미 조차도 깨닫지 못한 작디 작은 실마리

하나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풀어내었던 유카가 한단계 위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냉정

하지만 뜨거운 후시미와 냉정하고도 차가운 유카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시리즈로 이어진다는 말을 들과연 둘을

어떻게 될까 내내 궁금해 할수 밖에 없었던 나에게 희소식일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작가 이시모치 아마사미만의 밀실

살인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만나 본 것 같아 도대체 작가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빨리 그들의 나머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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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 슈트
스즈키 오사무 지음, 이영미 옮김 / 북스토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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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슈트
스즈키 오사무 저
 
 

 

표지부터도 만화스러움이 마구묻어나는 <핸섬슈트> :D 그리고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듯, 내용도 재미있는 상상력을

발휘하듯 유쾌한 이야기였다. 사실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고 항상 말을 하지만, 역시 외모가 따라주면 이세상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남들의 부러움은 물론,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선택의 폭이 넓어

지는 것은 마음아프지만 사실이다.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 아무리 예쁘고, 멋진 사람들이더라도 각각 자신의 외모에 

컴플렉스 하나쯤은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의 외모에 대한 욕구는 하늘을 찌를듯 끝이 없는 것 같다.

이러한 현실에서 자신의 눈앞에 컴플렉스로 생각했던 외모를 100% 만족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슈트가 있다면 과연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주인공 다쿠로는 어렸을 떼부터 뚱뚱하고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받고 자라온 터였다. 그런 그가 벌써 33살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보고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가게를 꾸려오고 있었다. 그런

가게에 아르바이트생으로 눈부신 미모의 히로코가 지원한다. 볼것도 없이 바로 합격해 그날부터 같이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된다. 몇일 후 다쿠로가 결국 그녀를 짝사랑하게 되어 고백하지만 진심이 전달되지 않았는지, 그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히로코는 고백을 거절하고 가게도 그만둔다. 그 뒤로 좌절하고 있는 다쿠로에게 어느 낯선 남자가

다가와 '핸섬슈트'라고하는 슈트를 입으면 단숨에 멋있어질 수 있다고 말을 건다. 마침 아는 사람 결혼식도 있어 겸사

겸사 보통 슈트를 맞추러가지만 그곳에서 권해준 슈트는 말그대로 입으면 핸섬해지는 '핸섬슈트'를 준다. 처음엔 믿지

않으며 입지 않을려고 하지만, 및져야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드디어 '핸섬슈트'를 입게 된다. 그리고 정말 거짓말처럼 

슈트를 입는 동시에 키는 180이 넘고, 근육질 몸매에, 누구든지 안반하면 못베길 잘생긴 얼굴과 외모를 얻게 된다.

그렇게 다쿠로는 변해진 모습으로 거리를 걷게 되고, 바뀌버러버린 주위반응과 시선을 느끼며 가슴 벅차하는데..    

 

슈트 하나로 인생이 180도 바뀐다. 어찌보면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져있고, 영화나 만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다. 또한 잘생겨진 주인공이 외모를 통해서 바로 스타덤까지 오를 수 있었다는 극단적이라면 너무나 극단적인

이 <핸섬슈트>의 이야기까지로도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슈트를 입기전 뚱뚱하고 못생기고 키작은 주인공의

외모이나 입장, 행동들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어찌보면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외모에 자신이 없는 우리들을

대변해주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게다가 주위사람들의 외모에 따른 시선과 차별 등은 현실과 너무나도 가깝기에 안타

까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다시 한번 사회가 얼마나 외모지상주의에 물들어 있나, 그로인해

상처주고 상처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 우리들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거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겉에 보이는 곁모습이나 외모가 아무리 멋있고지고 화려해진다고 해도 마음이 편치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또한 책을 읽는내내 주인공과 함께 주인공 주위의 상황을 하나하나 같이 겪으면서 중간중간

빵빵 터지며 웃기는 부분도 있었고,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마음 찔리는 부분이나, 짠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어 여러

모로 빠져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후반부의 설마설마했던 반전이 일어나 더욱 마음 잔잔하게 해피엔딩이 이루

어진 것 같아 진심으로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절로 생길 정도였다^ㅁ^ 이 <핸선슈트>가 영화로도 이미 나왔다고 하는

데 과연 책과는 어떻게 다르게 영화로 꾸며냈을지 시간날대 영화도 꼭 한번 찾아봐야겠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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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서아 가비 - 사랑보다 지독하다
김탁환 지음 / 살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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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노서아가비: 사랑보다 지독하다
김탁환 저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물론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처럼 그런 정말 '커피'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카라멜

마끼또나, 라떼처럼 여러가지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를 정말 좋아한다. 또한 술을 즐겨마시지않기 때문인지 

커피를 자주 찾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노서아가비>라는 책이 나온다는 걸 알았을때, '노서아가비'가

'러시아커피'를 이르는 말이라는 소리를 듣고, 커피에 관한 소설은 만나본적이 없어 더욱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고종 독살살인 사건과 연계지어 이야기가 전개된다니! 책을 받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었다.

 

솔직히 처음부분을 읽었을때는 처음 등장인물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현대물인지 과거물인지 헷갈릴 정도로 몰입이

되지 않았었다. 처음부분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아니면 반대로 담배를

피우면서 커피를 마신다는 글귀에서부터 그랬던 것 같다. 어떠한 남자가 커피를 마시면서 옛날이야기를 해주는건가?

하며 섣부른 판단을 가지고 읽게 되었으므로 몇장지나서 큰 오류를 범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처음부터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옛날옛적에 일어나서부터 커피를 마시는 것도 의외였고, 그것도 게다가 여자가 담배를 피우면서라니.

내가 너무 고정관렴에 사로잡혀 있었던 걸까? 그렇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갈피를 잡지못하던 내마음도 몇장을

읽고나니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게 180% 바껴버리고 말았다.

 

주인공 따냐의 아버지는 집안대대로 역관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나랏일을 해왔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딸에게 청나라

말은 물론, 러시아말 등 여러 나라의 말들과 함께 이것저것을 가르쳤다. 그리고 '러시아가비'를 따냐의 앞에서 마시며,

땨나도 점점 '러시아가비'에 여러가지 생각들과 함께 추억들이 깃들게 된다. 하지만 어느날 아버지가 왕에게 전달해

청나라 하사품을 훔쳐달아나다 죽임을 당했다는 어이없는 누명을 받게 되고, 아버지의 목이 문에 걸리게 된다.

그리고 따냐도 그의 딸이라는 이유로 잡히면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멀리 러시아로 도망치게 된다. 따냐는

여기저기서 사기를 당하며 상처를 받고 하루하루 타국에서 고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생

 익숙해지며, 적응해 나가면서 그녀도 결국 '사기꾼'이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결국 사기꾼들의 무리에 흘러

들어가게 되지만 역시 그들사이에서도 속고 속이는 관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어느날, 목숨을 구해준 '이반'이라는 조선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와 둘이 사랑아닌 사랑이 싹트며, 조직원들을 거느린 조직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 사기꾼

조직은 러시아로 찾아온 조선사신들을 이용해 큰 한탕을 치기로 하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계획이 차즘 자리를 잡아

가면서 조선사신들과 함께 조서선으로 돌아와 이반은 직위까지 얻게 된다. 그리고 따샤까지도 고종에게 아침마다

러시아 커피를 만들어바치는 일까지 얻게 되는데..

 

평소에 한국소설은 별로 즐겨찾지 않던 나이기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한국소설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하고

느끼게 해준 책이랄까? 다시한번 한국소설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표지의 문구에서부터 책의 출간 즉시 영화화되었다는 말을 듣고 과연 어떠한 이야기일까?하고 생각했던 나에게

기대이상으로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말로밖에 표현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달까?

저멀리 러시아라는 나라와 청나라였던 중국, 그리고 조선까지.. 눈앞의 화면이 지나가듯, 순간이동을 하듯 나도 주인공

들과 함께 한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과 아슬아슬한 장면마다 박진감과 유쾌함은 물론, 후반부의 반전 아닌 반전

까지!! 그정도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개방식과, 스타일책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 헤어나올 수 없는 끌어당김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책을  읽는내내 너무나 좋았던 것 같다.

 

평소에 즐겨마시던 커피에 대해 그리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커피라는~ 그 차면서도 뜨겁고,

쓰면서도 달콤한 검은 액체는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중독될 수 밖에 없을까 생각이 들었다. 커피만큼이나 중독을

불러일으켰던 <노서아가비>!! 어서 하루빨리 영화에서도 만나보았으면 하는 간절함 바램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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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 강철의 혼
최세민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트랜스포머: 강철의혼  

척 딕슨 저

 

 

드디어 세미콜론에서 나온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트랜스포머: 강철의혼>을 보게 되었다!! 이번 책은 영화의 내용인 공식버전 <트랜스포머: 더 무비> 와 그 이야기의 앞이야기를 다루었던 <트랜스포머: 무비프리퀼> 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트랜스 포머들이 지금 현재 시대가 아닌 과거에 나타났다면 과연 어떠할까? <트랜스포머: 강철의혼>에서는 이러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위한 책인듯, 정말 서부 개척 시대의 미국의 과거를 배경으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시대는 증기 기관 열차가 다니던 시대로써, 아직 사람들의 기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함꼐 기계보다는 아직 사람들의 손을 더욱 믿고 있는 시기였다.  또한 이 시대에 나타나게되었던 로봇들은 이런 분위기에 걸맞게 증기기관차나, 풍선기구를 달고 날 수 있는 기계로 변신을 하며, 힘들게 직접 손으로 철로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해 자동기계인척 철로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정말 사람처럼 오토봇들도 마음과 생각을 자기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더욱 그들에게 친근함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등장인물들도 영화에 등장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전혀 범상치 않은 새로운 인물들을 등장시킴으로써 그 재미가 한층 더커졌던 것 같다. 특히, <톰소여의모험>, <허클베리핀의 모험> 등을 썼던 작가 마크 트웨인과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쓴, SF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쥘베른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는 말이다. 그들은 예상치 못한 주위 인물들이었고, (그시대에 실제로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ㅡ^) 정말 실존했던 인물들이라, 현실감ㅎㅎ을 느끼게 해주었달까?ㅎㅎㅎ 그리고 영화에서 눈여겨 보아왔던 '범블비'의 모습들이 크로즈업되어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부분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이러한 재미적인 요소 하나하나들이 쌓여 <트랜스포머: 강철의혼>을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세미콜론 트랜스 포머 시리즈의 큰 소장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마지막 부분들의 일러스트들이 앞 두권 못지 않게 너무나 멋졌다. 이번 책은 특히 실제로 스케치한 그림들도 실려있었고, 각 로봇들의 본모습과 변신모습 등을 알 수 있게 친절히 나열되어 보여주었고, 한두줄의 팁도 들어있어 이해가 더욱 빨랐던 것 같다.  곧 나온다는 다른 버전인 <트랜스포머 : 로봇대전> 1, 2권도 하루빨리 만나봤으면 하는 바램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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