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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워터 -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황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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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에 비해~ 이제는 많이 사라진 편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 사실 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더욱 여러가지 생각과 충격을 안겨주었던 <컬러 오브 워터>. 멀지 않은 옛날에는 특히 백인들이 흑인들을 극도로 싫어하며. 사람취급조차 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하며 그들이 한 장소에 함께 있는다는 자체도 용납하지 못하였으며, 백인과 흑인이 사랑을 한다, 결혼을 한다라는 사례는 결국 서로의 죽음을 불러올 정도로 대단히 큰 문제가 되었다. 그랬던 시절에 저자 제임스 맥브라이드의 유대인인 백인 엄마 루스는 흑인 남자 앤드루를 만나 혼혈 흑인아이들을 낳아 기른다. 이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와 이슈가 되었고, 또 다른 면에서는 손가락질 받기도 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자체가 왜이렇게 힘들고 위험한 일이 되어버리는 것인지.. 책을 읽는동안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또한 그녀가 결혼하기 전, 어렸을 적에는 유대인인 친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할뻔하기도 하고,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낙태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렸을 적 크고 작은 불행들이 더욱 루스를 강하게 만들었을 계기가 되었겠지만 왜 힘든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것인지 그녀의 모진 삶이 너무나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여러가지 우여곡절들이 쌓이고 쌓여 운명처럼 정말 사랑하는 남편 앤드루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지만, 그녀가 8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중에 그녀의 남편은 세상을 떠나게 되고, 다시한번 그녀를 패닉상태로 만든다. 하지만 루스는 꿋꿋하게 아이들을 키우며, 두번째 흑인남편을 만나 다시 사랑하는 가정을 꾸리고 혼혈 흑인아이들을 더낳아 총 13명의 자녀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운명의 잔인한 장난처럼 두번째 남편 역시 얼마 후 세상을 떠나게 되고, 씩씩했던 그녀를 한순간 쓰러뜨리는 듯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거의 모두 자라 의사, 선생님 등 내놓라 하는 훌륭한,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루스가 얼마나 강인한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그 아이들 중 8번째였던 저자는 어렸을적 어머니와 자신이 왜 피부색이 다른지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어머니는 그때마다 색은 중요한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이러한 순탄치 않았던, 어머니의 삶과 아들의 삶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이야기는 과거부터 현재로 진행된다. 심각하고 무거울 것만 같았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저자는 그에 얽힌 에피소드나~ 마지막부분에 혼혈흑인, 혼혈백인 등 모든 대가족들이 어머니의 집에 모여 시간을보낼때의 모습 등을 실어줌으로써~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 이야기가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닌, 멀지만은 않은 이야기로 인식하도록 도와주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에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어머니 루스, 그리고 그의 자식들 모두에게~ 책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에 너무나 존경스러운 마음은 물론, 경외심을 표하고 싶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