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일상을 심플하게>

일상을 심플하게 - 오늘도 나는 심플하게 출발한다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17년 1월

일상을 심플하게

마스노 슌묘 저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심플하게 살기', '미니멀 라이프'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가볍고 작은 책이 또 나와서 눈에 띄었다. '오늘도 나는 심플하게 산다'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 <일상을 심플하게>. 아무래도 일본 사람들이 간소하게 사는 것에 대한 습관이나 생각들이  몸에 베어 있어서 그런지 이런 책의 작가들은 일본 작가들이 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뒷장에서의 말투가 약간 스님 책들의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가 소개를 보니 작가는 주지 스님이자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고 환경 디자인학과 교수까지 역임하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목차. 역시 책의 분위기와 어우러지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내용들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흔히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표현을 쓴다. 하지만 작가는 심플함 속에서도 풍요로울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작은 제목들 밑으로 한줄한줄 읽어내려가면서 마치 누가 글을 읽어 주는 것처럼 단어 하나하나들이 귓속에 맴돌면서 차분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특히 심플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단지, 정리 정돈을 잘하고 버리기를 잘한다고만 해서 그게 심플하게 산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들은 물론, 정신적인 것, 그리고 내적인 것까지 모두 통틀어 아우를 수 있는 단계까지 거쳐야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켜낼 수 있고, 그것이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이라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다.

여전히 버리는 것은 어렵다. 담아두지 않는 것도 어렵다. 그래도 새해부터 이런 책을 접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일상이 심플해지기를 희망한다.2017년도엔 꼭 심플 라이프를 보낼 수 있도록 :)

[서평] <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

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 - <어른은 겁이 많다> 두 번째 이야기
손씨 지음 / MY(흐름출판) / 2016년 7월

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

손씨 저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 제목이 너무나도 와닿았다.
항상 내맽고 후회하는 일들이 많았던 나이기에.
생각이 많고, 혼자이고 싶고,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그런 말들,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듯 싶다.
작가도 그런 말들이 많은 걸까?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이 책에 쓰여있을까.
그래서 서점에서 대략 넘겨보고 기대감이 많이 생겼던지라 책을 받자마자 읽어 내려갔다.
작가 손씨는 소개에서 자신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더욱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어떤 내용으로 나에게 위로를 해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에 담아버릴 수 밖에 없었던, 그 말들.
작가는 그런 말들을 책 속에서 하나하나 엮어 소소하고 따뜻하게 독자들을 위로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사랑에 관한 예쁜 말들, 사랑에 관한 아픈 말들, 인생에 대한 뻐져린 말글, 사회에 대한 공감할 말들을 말이다.
하지만 참고 참고 참다가 터뜨린 말중에는 대개 어쩔수 없었다, 언젠가는 터지고 말았을 말들이야
하고 넘겨 짚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삼켜야되는 순간들이 훨씬 더 많아짐을 알기에 작가의 말이 공감이 갔다.
하지만 작가의 말에서 생겼던 기대감은 본문글을 읽으면서 점점 사라져갔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도 많고 과거 싸이 다이어리에서 볼 법한 오글 거리는 말도 많아서 생각과는 너무 달라 읽다가 덮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ㅠㅠ
이렇게 다방면에 관한 이야기를 써서 한대 뭉쳐놓는 것보다
어느 인생이면 인생, 위로면 위로, 이렇게 좀더 파고 들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읽다보니 그저 그런 말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은 소녀 감성처럼 느껴지는 글들이 많아서
작가가 20대 여자분인 줄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ㅠㅠ
내가 나이가 많아져서 그런건 아닐까 의심도 해본다..
제목에 속으면 안돼겠구나.. 다시 한번 느끼면서 ㅜㅜ 소녀 감성에 젖은 것도 뛰어 넘어.. 타성에 너무 빠져버린..
그래도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된다

[서평] 자존감 수업

자존감 수업 -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윤홍균 지음 / 심플라이프 / 2016년 8월

자존감 수업

윤홍균 저

항상 자존감이 문제다. 모든 문제의 근원이 아닐까 조김스레 생각해본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일이 이토록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존감에 관한 이야기는 TV매체나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다뤄지고 있고,

관련된 책들은 하루에도 수십권이 쏟아져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관심이 갔던 책은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이었다.

특히 관심이 갔던 이유는 윤홍균이라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고 해서였다.

사실 날이 갈수록 인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지만 

자신에게 어떠한 문제가 생겨도 아직까지 쉽게 찾기 힘든곳이 정신과이지 않을까싶다.

그래서 지은이 윤홍균 선생님은 여러가지 이유로 병원 찾기 힘든 이들에게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도 상담을 해주신다고한다. 이점이 깊이 와닿았달까?

프롤로그에서조차 지은이는, 문제는 바로 자존감이라고 확실히 찝어서 말해준다.

자존감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나도 나이를 먹을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걱정이 많아지고, 후회가 잦아지면서

자존감이 점점더 낮아지는걸 느끼고 있었다.

우울함을 자주 느끼고, 포기가 빨라지고 상처를 더 많이 받게되고

이런것들이 쌓이고 쌓여 어떠한 시도나 도전조차 하지않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것,

아직 일어나지 않을 일도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근데 문제는 나같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다.

이런 이들에게 지은이는 잠시 멈춰서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존감을 점검할 때라고 말해준다.  

당연히 자존감이 만병통치 약은 아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자좀감이 필수라는 것이다.

우리는 일도, 사람도, 사랑도, 관계도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그전에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을 어색해하고 인색해서는 안됀다.

본인을 먼저 사랑해야 남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포기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나 자신을 바꿀려고 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남을 바꿔야된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럴때 조급해하지말고 원점으로 돌아가야 됀다고 말한다.

아예 백지상태로 돌아가 처음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환경을 바꾸지 않고서도

당당하고 자좀감을 지키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자존감 수업>이라는 이책을 좀더 천천히 여러번 읽어볼 생각이다.

한마디한마디 곱씹으며 나의 자존감에 영양분을 주듯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자존감이 낮아서 우울하거나 힘들어하는 분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서평] <판다언니의작고사랑스러운프랑스자수>

판다언니의 작고 사랑스러운 프랑스 자수 ㅣ 판다언니의 자수
박준영 지음 / 책밥 / 2016년 8월

판다언니의 작고 사랑스러운 프랑스 자수

박준영 저

정말 옛날옛날 어렸을 적부터 코바늘뜨기나 뜨개질 같은

손으로 무얼 만드는 것들을 정말 좋아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기억 속에 잊혀진게 셀수 없는 횟수의 시간들..

그러다 얼마 전 뜨개질에 갑자기 꽂혀서

부랴부랴 동대문 종합상가에 가서 실과 바늘을 구입했다.

하지만 폭발했던 추진력과는 다르게 처음 시작 과정부터

뭘 어떻게해야하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고 구입한 상가에서 차근차근 초입 부분을 배우고,

서점 가서 뜨개질 책을 보고오고, 구입하고 

이렇게 저렇게 집에와서 다시 뜨기 시작했다.

정말 다시 시도해보니까 기억이 나더라.

그 후에 날씨가 더워지는 바람에 다시 손에서 놓은 뜨개질..

그리고 요새는 다시 자수에 꽂혔다.

​주위에 자수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자신이 놓은 자수 사진을

나에게 보내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수에 대해서 폭풍 검색을 해봤다.

그중에서도 판다언니라는 분이 유명하더라!

그래서 알게 된 이번 책 <판다 언니의 작고 사랑스러운 프랑스 자수>!

작가의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사실 자수나 뜨개질이나 하다보면

나중에는 새로운 도안들에 목말라하게 되는데

이번 책은 여러가지 다양한 도안들이 들어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프랑스 자수라는 말만 들어도 뭔가 로망이 생긴다!

그리고 QR 코드를 스캔하면 스티치 동영상도 볼 수 있다니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ㅎㅎ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면서 살고 있다니 작가님이 진심 부럽다 ㅠㅠ

프롤로그를 읽어보니 처음에 취미로 시작했던 자수가 본인의 평생 직업이 됐다니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느껴진달까??

 

목차는 이러하구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도안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테마도 산뜻하게 잘 나눈것 같고 특히 제주도 지도!!!! 기대됩니다!!!!

 

그리고 초반 부분에~ 초보를 위한 이책을 보는 방법과, 여러가지 자수를 위한 준비물들!

스티치 처음 도입 방법! 이렇게 자수가 많은 방법으로 할 수 있다니 몰랐다 ㅠㅠ

자수 시작하면 질리지 않고 오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것들을

하나하나 도전해서 해내는 것도 나름의 묘미니까!

 

그리고 드디어 본문!

아이코 귀여워라 ㅠㅠ 커플, 연애에 관련된 자수들이 1장! ㅎㅎㅎㅎ

이거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2장은 생일에 관련된 테마들!

엄마가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생일인 지인과 친구들에게 자그마하게 만들어서 선물해도 참 좋을듯!

 

3장과 4장은 음료, 바느질.. 그리고 음식, 꽃 등등

그리고 마지막 12잘 대망의 제주도 지도!!!!!!!!!

 

이거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분명히 이 제주도 지도 때문에 책 구매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다!

아직 자수는 시작도 안했는데 뭔가 내가 잘할 것 같은 기분!ㅎㅎㅎ

도안이 많으니까 이미 부자가 된 것 같다 @_@

판다 언니는 계속해서 자수를 하고 있는 것 같으니 ㅎㅎ 

블로그에도 자주 들어가보고 좋은 팁을 많이 얻어야겠다!

조만간 자수에도 도전할 것을 약속하며 주위에 자수를 시작하고 싶거나

자수를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줘야겠다!

[서평] 인디자인 강의 노트

인디자인 강의 노트 - 디자이너도 모르는 인디자인 101% 활용법
CA 편집부 엮음 / CABOOKS(CA북스) / 2016년 6월

인디자인 강의 노트: 디자이너도 모르는 인디자인 101% 활용법

CA 편집부 저

인디자인을 작업 메인 프로그램으로 쓴지 몇 년이 지났다. 원래는 Mac의 쿽이라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었는데~ PC에서도 사용 가능한 인디자인이 점점 더 대세를 이루고 있달까? 그래서 나 역시 PC 인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인디자인을 독학한 나로써는 사실 인디자인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항상 의문이 든다. 쓰는 툴만 자꾸 쓰게 되고 새로운 기능은 모르고 있다는게 함정.

페이지가 많은 작업물을 디자인 할때에도 인디자인이 단순히 하얀 백지 위에 채우기 위한 도구나 수단이 되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인디자인을 다시금 또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말 보고 싶었던 <인디자인 강의 노트>! 무려 부제가 디자이너도 모르는 인디자인 101% 활용법이다!

앞표지와 뒷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인디자인 툴이나 기초 뿐만 아니라  그리드와 타이포그라피, 오브젝트와 인쇄, 전자출판까지 함께 싣고 있어, 디자이너는 물론 출판쪽이나 인쇄 쪽 관련 사람들이 함게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차 부분!

<인디자인 강의 노트>라는 책의 제목처럼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하면 학교에서 수업 듣는 느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_+

목차 레이아웃도 보고나니 군더더니 없이 심플해보여서 정말 중요한 노하우와 요점만 담고 있을 것 같아 더욱 집중이 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인디자인을 공부하기에 앞서 인디자인으로 만들었을법한 예시들을 보여준다.

바로 잡지와 브로슈어, 디지털 출판물들!

항상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이나 생각들이 바닥났을때 잡지와 다른 책들을 즐겨보는 편이다. 이것은 내가 혼자 작업을 해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인데~

​잘된 디자인들을 많이 보면 볼수록 보는 눈도 늘고 생각도 트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새로운 자극을 많이 받고, 그에 따라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나중에 자신에게 큰 자산이 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 다음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인디자인에 대해서 나온다

바로 우리가 기대했던 특별한 노하우들! 인디자인을 쓰면서 포토샵도 쓰고 일러스트도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항상 느꼈던 인디자인의 한계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인디자인에서도 무려 일러스트에서만 가능할 줄알았던 기능들이 꽤있었고,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타이포그라피들도 표현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인디자인도 점점더 나날이 발전하여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추가되는 것 같아~ 인디자이너로써 앞으로가 기대된다.

언제나 인디자인의 기술에 목말랐던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을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

현장 실무 응용 실용서 <인디자인 강의 노트>!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