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에 미친 청춘 - 한국의 색을 찾아서
김유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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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표지에 사로잡혔던 <색에 미친 청춘>. 이 책은 언제나 컬러에 대해 항상 고민하는 디자인은 하고 있는

나에게 신성한 충격을 주었다. 컨텐츠부터 백색, 청색, 황색, 적색, 흑색의 오방색과 녹색, 벽색, 홍색, 유황색,

자색의 오간색이라는~ 낯썰지만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컬러별로 구별되어 있었고, 평소에 컬러에 대해 한국의

색을 따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에게 흥미롭게 책을 읽게 해주었다.

저자는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하고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되었고, 그 후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일해

왔었다. 하지만 '색을 말하다'라는 한국의 '나주천연염색문화관'에서 기획한 웹툰 만화에 빠지게 되어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마져도 나에게는 정말 충격아닌 충격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한국 고유의 천연 염색에 대해  알기 위해, 그리고 더욱더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색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살아가면서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수많은 컬러들을 언제나 곁에 두지만, 이러한 컬러로 인해 한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수도 있다

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 고유의 색의 근원이 '오방색'과 '오방색'이었다는 것, 현재 

우리나라 곳곳의 천연공방에서 '천연염색쟁이', '자연지킴이'라는 이름 아래 그 고유의 색들을 지키고 있다는 것

또한 우리나라 고유의 색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것 같아 기뻤다. 한국의 근원적인 색에 대해 심도 있고,

깊이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색에 대해 조금더 가깝게 한발짝 다가선 것 같아서 책을 읽는동안 정말 좋았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고유의 색에 대해서 자랑스럽고 기븐 마음을 가지며 더욱더 공부해보고 싶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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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 나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한한 지음, 김미숙 옮김 / 생각의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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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은 아직 몇 권 못만나 본 것 같지만, 한국소설이나 일본소설과는 다르게~ 말로 뭐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고유하면서도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이번 <1988>은 책을 읽기 전부터 저자의 소개를 읽고 워낙 유명세를 탄 작가라 도대체 어떠한 소설을 썼을까 궁금증이 더욱 생겼다. 제목의 1988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 1988에 대한 궁금증은 바로 풀리고 말았다. 바로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이름이었던 것. 그 자동차가 1988년에 생산되어 주인공은 그것으로 자동차에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1988과 함께~ 그 자동차에 이름을 같이 붙여주었던 친구를 만나러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여행은 예상치 못했던 여러가지 일들을 겪게해주는 것, 여행하던 중 주인공은 하룻밤 창녀와 보내고 우연한 사건을 겪으면서 그것을 계기로 그녀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손님 중 한명의 아기를 임신하고 그 아이를 혼자 낳아키우겠다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를 반대하면서도 그녀에게 왠지모를 측은함을 느끼는 주인공은 그녀와 함께 아기의 아빠를 찾으러 동행한다. 그러는 중간중간 주인공은 과거의 기억 속에 사로잡히며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 이렇게 이야기는 과거를 생각하는 남자와 미래를 그리는 여자의 만남을 중심으로 전개 된다. 그들은 불행하면서 행복해보인다. 주인공의 과거의 여러가지 사건들은 책을 읽는 독자를 울고웃게 만든다. 그녀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아기에 대한 이야기도 희망과 절망을 함께 보여준다. 어떻게 이러한 소재를 생각하여 이런 구성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갈 생각을 했을까? 책을 읽는동안 뒷이야기가 궁금해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의 과거와 미래를 바탕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으면 하는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나를 비웃듯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보여주며 인생은 정말 덧없다라는 문장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속절없는 이 세상에 정답은 정해져 있는 것이 없다. 이 책의 부제처럼 소통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정답에 근사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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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 최갑수 여행에세이 1998~2012
최갑수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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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생각한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버리는구나 하고.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가는지 하는것도 없는데 자꾸 나이만 먹는 것 같다. 특히 2011년이 정말 얼마남지 않은 이 시점에 나는 우울하고 우울하다. 이럴때 가끔 그의 책을 찾곤 한다. 최갑수, 그의 책들을 몇권 읽어오면서 말로는 뭐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없지만, 이런 우울한 감정의 휩싸여있는 나에게 그의 이야기는 언제나 크고 작은 위로가 되어주었었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던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 이번 책은 1998년 부터 2012년의,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32개 나라, 120여 개의 도시를 여행하며 농축된 그를 만나볼 수 있었다. 그가 직접 여행하며 돌아다닌 세계 곳곳의 수십, 수백개의 다양한 사진 속 모습처럼, 가볍게 흘려 읽거나 또는 가슴사뭇치게 꽂히는 그의 이야기에 다시한번 마음이 흔들리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한동안 삶에 찌들어 잊고 살았던, 그가 이야기하는 '여행' 그리고 '사랑'이라는 단어를 통해 말이다. 또한 이렇게 여행하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인간 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책을 읽는동안 내내~ 웃는 사진을 찍기 위해선 먼저 환하게 웃고, 슬픈 사진을 찍기 위해선 먼저 슬픈 감성을 지니고 셔터를 눌렀던, 매순간마다 진심과 마음을 다해 찍은, 그의 사진들을 보는 보면서 이미 세계 속 중심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생활이나 여행이나 힘든건 마찬가지니까 그럼 당연히 여행을 선택한 그의 결정은~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고정관념에 박혀있던 생각들을 송두리째 바꿔 놓기에 충분한, 신선한 충격까지 주었다. 

역시나 홀연히~ '자신을 사랑한다면 떠나라'는 말을 통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해준다.

이로써 나도 그의 용기와 위로를 통해 2011년을 잘 마무리하고 떠나보내고, 새로 만나게되는 2012년에는 더욱더 '부디 내가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세상 속으로 떠날 생각을 하며~ 우울을 털어버리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마음과 함께 미소를 지어본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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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길, 바라다 소담 한국 현대 소설 4
정수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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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작가는 그전에 <페이스쇼퍼>와 <19, 29, 39>로 만나보았었다.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심리를 잘 알고 이시대의 트랜드를 반영하는 이야기들로 칙릿 소설을 써내려갔던 그녀가 이번엔 로맨틱 미스터리라니, 이런건 꼭 읽어야해! 하고생각하며 드디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못생기고 뚱뚱한 외모를 가진 윤재희, 그녀의 인생은 말 한마디로 루저이다. 외모도 별로고, 집안도 평범하기 그지없으며, 변변찮은 직업도 없고, 전 남자친구는 그녀의 친구과 결혼까지 하게 되는.. 하지만 그런 그녀의 꿈은 뮤지컬배우다. 하지만 역시 현실은 냉정한 것, 오디션을 볼때마다 떨어지기 일수. 그런 그녀와 정반대인 그녀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이민아, 그녀는 외모도, 직업도, 집안도 소위들 말하는 상위 1%이다. 어느날 윤재희는 예상못한 사고로 인해 뇌사 상태에 빠지며 우연치않은 기회로 영혼이 이민아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얼마간 이민아와 함께 그녀의 몸을 공유하며 살게되는데..

북트레일러를 먼저 보고 읽기 시작해서인지 일단 주인공들의 모습은 어렴풋이 영상 속의 인물들로 각인되어 있었다. 그래서 더욱 영화같았던 이번 소설은 그전에 칙릿 소설로만 기억되던 그녀의 색다른 변신이었달까? 어느 부분에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빠른 스피드 전개를 보여주어 결말이 도대체 어떻게 끝날 것인가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끝까지 읽기 전까지 책을 손에서 내려놓기 어려웠다. 그리고 책을 읽는동안 영혼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빙의와 해리성 정체 장애에 대한 차이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어디서 비슷한 이야기를 본 것 같은 기분이 자꾸만 들었는데, 바로 드라마 '49일'이었다. 두가지 이야기 중 <그녀가 죽길, 바라다>가 결말에서 더욱 미스터리한 요소를 시도했기 때문에 언뜻 비슷해보였지만~ 두영혼이 한몸속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흥미롭게 여러가지 결말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새로웠다.

앞으로도 그녀의 다양하고 새로운 소설들을 끊임없이 만나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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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 세계맛집 - 2천만이 검색한 세계음식 맛집 여행
이창용 지음 / 상상출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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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음식들이 너무 많아요! 여기 나와있는 곳들 모두 찾아가볼래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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