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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 ㅣ 하늘과 땅의 방정식
도미야스 요코 지음, 김소희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도미야스 요코 작가의 신작 『하늘과 땅의 방정식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 하시오』는
미스터리, 스릴, 복제된 세계, 탈출 등의 추리적 요소가 더해져 더 복잡해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인물들의 성장까지 담고 있어서 청소년까지 읽을 수 있도록 독자층이 한층 넓어진 느낌이에요.
『하늘과 땅의 방정식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 하시오』는
로맨스 소설같은 표지에 그렇지 못한 이야기 전개를 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로워요.
도입부부터 사건의 복선이 될만한 작은 사건들을 캐치해 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미래통합학교 8학년, 열다섯살인 주인공 아레이!
방정식의 미지수 x처럼 열다섯이라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불확실하고, 미지의 연속인 일들로 가득하죠.
이런 불안을 판타지 미션으로 풀어낸 독특한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마다 노랑, 검정, 갈색 털이 마구 뒤섞인 무늬를 가져 카오스 고양이라 이름붙인,
고양이가 등장해 무언가를 말하는 아레이의 꿈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 아레이는 변화를 싫어해요.
오른발로 첫발을 내딛어야 하고, 같은 걸음 수로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이예요.
하지만 신도시로 이사와 등교하는 첫 날, Q에게 떠밀려 왼발로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불길함을 느끼게 되죠.
Q는 수학전채지만 눈치 제로의 괴짜로 불려요.
두 사람은 복도에서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분명 학교지만 인기척도 냄새도 소리도 사라져 버린 이상한 세계에 빨려 들어가게 돼요.
현실과 닮았지만 기괴한 학교 속 그림자계에 갇히고,
그곳에서 마추진 검은 거미, 안개, 외눈박이 괴물들과 맞딱뜨려요.
똑같아 보이는 것에서 차이를 찾아내는 것!
Q는 정사각형 교실에서 마방진을 떠올리고 수가 다른 널빤지를 찾아내 탈출하게 됩니다.
괴물이 나타나 쫓기고 긴박한 순간에 마방진을 풀어내어 탈출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주었는데요,
수학적 규칙이 생존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설정이라
앞으로 사건을 푸는 열쇠를 수학적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고 신선해요.
마방진, 사교수, 방정식 등이 이야기에 등장해 함께 풀어나갈 수 있어 몰입감을 높이고,
이야기 중간 중간에 수학적 요소가 많이 등장하는 것도 매력포인트예요.
카오스 고양이를 따라 산 정상에 오른 두 사람은 놀랄만한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황천귀가 깨어났노라"
신도시 개발 중 파헤친 바위가 깊은 지하의 어둠의 세계, ‘황천국’을 봉인하고 있던 돌이었다는 사실.
황천귀는 그림자계라는 은신처를 만들어 환상 속에 숨어 머릿수를 늘리고,
그림자계가 확장되고, 고치가 찢어지면 무수한 황천귀들이 세상으로 쏟아져 나오게 된다는 것이예요.
이를 막는 존재는 단 7명의 ‘깃든이’뿐이라는 사실!
천신에게 받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바로 깃든이예요.
텔레파시 능력이 있는 카오스 고양이, 한번 보면 뭐든 기억하는 아레이, 수학 천재 Q 까지
이들은 나머지 4명의 깃든이를 찾아야 해요.
분리수거장에서 또다시 그림자계에 떨어진 아레이와 Q.
이번엔 같은반 히카루와 7학년 하루코도 함께 말이죠.
처음에 빠졌을 때보다 더 견고해진 그림자계에서 탈출이 쉽지 않아요.
그 과정에서 힘이 센 하루코와 천재적 음악적 재능을 가진 히카루의 2명의 깃든이를 찾게 됩니다.
이제 깃든이는 5명!
남은 2명의 깃든이는 어떤 능력으로 등장할지,
어떤 미션이 주어질지,
모두 다른 능력을 갖고 있어서 이 캐릭터들의 조합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지고,
황천귀들은 어떤 모습일지,
봉인될 수 있을지
읽는 내내 계산하고 추리하면서
『하늘과 땅의 방정식』 2권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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