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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 - 인생 후반을 위한 햇살 같은 위로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설레는 이에게 모든 날이 봄입니다』은
인스타그램에서 20만 팔로워와 소통하는 오평선 작가의 에세이입니다.
저자가 건네는 인생의 따뜻한 조언들 만나볼게요.
마음이 뛰는 순간이 바로 봄이다
책을 펼치기 전, 표지부터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노란 꽃이 가득한 길 위를 부부가 정답게 걷는 풍경.
그림만 봐도 따뜻한 봄 햇살이 느껴지고, 마음을 녹여줄 거란 예감이 들었어요.
저자는 인생을 사계절에 빗대지 않고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을 닫으면 한여름에도 겨울이 되고,
마음을 열면 한겨울에도 봄이 된다.
마음이 뛰는 그 순간이 바로 봄이다.
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이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가슴이 콕 하고 울렸어요.
‘나도 언젠가부터 그 설레는 마음을 잃고 살았구나.’
그동안 잊고 있던 마음의 봄을 다시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삶의 경계에서 피어난 진짜 행복
저자는 몇 년 전,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섰던 경험이 있다고 해요.
그 이후 그는 멀리 있는 행복보다, 지금 이 순간의 작고 사소한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변화의 기록이 바로 이 책이에요.

책은 저자의 생각이 담긴 짧은 글 한 편과 명화와 함께 실린 세계의 명언 한 구절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글 → 명화 → 여운의 흐름으로 마음이 차분히 정리됩니다.
읽는 동안 제 마음도 환기되는 시간이었어요.
[ 비교는 행복의 절대 기준을 무너뜨린다 ]
도시화와 인터넷을 통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못산다고 느꼈고 그 순간부터 행복지수는 급락했다는 부탄의 사례를 들며 저자는 말합니다.
비교가 시작되는 순간 행복은 멀어진다고요.
요즘처럼 SNS로 남들의 삶을 매일 보는 시대,
감사의 기준이 흔들리면 불안은 너무 쉽게 찾아오는 것 같아요.
행복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니라 내 안의 만족감에서 자란다는 말이 정말 공감됐어요.

[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감정은 작동한다 ]
“다른 사람을 대할 땐 연애편지를 쓰듯 했다.
그런데 백만 번 고마운 엄마한테는 낙서장 대하듯 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금명 대사를 인용한 문장이에요.
저는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는 내내 눈물샘이 마르질 않았어요.
나의 부모님, 자식으로서의 나, 부모가 된 나, 나의 자녀들을 생각하니 감정의 스펙트럼이 컸어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무심해지는 게 가족의 아이러니.
나 또한 부모님께, 아이에게, 남편에게 더 따뜻해져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가까워도 예의를 갖춘 관계가 진짜 가족의 끈끈한 사랑이라는 저자의 말에
백 퍼센트 공감하고 있답니다.

『설레는 이에게 모든 날이 봄입니다』는
인생의 속도를 잠시 멈추고, 마음의 방향을 바로잡게 하는 책이에요.
마음이 조금 지친 분들에게 이 책을 꼭 건네고 싶어요.
당신의 마음에도 봄이 피어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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