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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 꿈과 진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드림컴트루 실천북’
김태연 지음, 주유소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꿈을 가져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지만,
정작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아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는 바로 그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청소년 진로 안내서예요.

이 책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1:1 맞춤 진로 상담을 진행해온
진로교육 전문가 김태연 선생님이 실제 상담 사례를 6가지 주제로 나누어 담은 책이에요.
상담실에서 마주한 학생들의 솔직한 고민과, 그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서 청소년추천도서로 권하고 싶어요.
각 장은 하나의 진로 고민 주제를 다루고,
그 주제에 어울리는 멘토의 삶을 만화 형식으로 소개하며 시작돼요.
그리고 이어지는 실제 상담 사례에서 구체적인 해결방안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1장 하고 싶은 게 많아도, 없어도 고민!
멘토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가수 이재
꿈이 많거나, 반대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거나,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들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2장 하고 싶은 걸 진짜 할 수 있을까?
멘토: MZ세대 대표 래퍼 이영지
열정은 있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않거나 두렵거나 지지를 얻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3장 내 꿈인데, 왜 다른 사람이 신경 쓰일까?
멘토: e스포츠 세계를 제패한 페이커
타인의 시선 때문에 주저되거나 이상하다고 느끼고,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청소년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4장 혼란스러운 내 마음이 너무 힘들어!
멘토: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
실패와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지는 의지와 불안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5장 꿈만 꾸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멘토: 피겨스케이터 차준환
경제적인 이유, 지역적인 이유 등의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주저앉기 쉬운 청소년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6장 AI와 함께하는 미래에 내가 할 일은 뭘까?
멘토: 유쾌한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게 도와줍니다.

청소년들이 겪는 진로 고민들을 주제에 맞는 멘토를 선정하고,
멘토의 사례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과 동기를 불러일으키도록 상담사례를 분류해 놓았어요.
실제 상담사례에서는 상담자의 사연을 먼저 소개하고,
상담자의 고민을 깊이 있게 공감해 주고 사례자의 고민 포인트를 찾아내요.
이후, 태연쌤의 고민 솔루션을 이어 나갑니다.

"교내 활동이 공부에 방해돼요." 라며 부담을 토로한 고2 준석이의 고민이 기억에 남아요
태연쌤은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마음이 부담이 되지 않느냐”고 묻고,
결과보다 경험에 집중해 보라고 조언해요.
공부의 즐거움, 모둠 활동의 의미를 되짚으며 모든 과정을 성장의 도구로 바꿔 볼 것을 권하죠.
준석이는 자신의 교내활동에 진로적 의미를 부여하며 성장의 방향을 잡아갑니다.

학교 생활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기 위한 교내 활동이
입시에서는 점수화가 되어 반영이 되기 때문에 언제나 공정성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아요.
모둠활동에서는 무임승차하는 학생들이 생기게 마련이잖아요.
좋은 점수를 받고 싶은 아이가 주도하게 되고, 수행평가에서 혼자 해내는 몫이 너무 크죠.
이런 고민을 토로한 아이에게 저도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며 다독거리긴 하는데... 산적한 과제를 보면 효과가 별로 없더라구요.
준석이처럼 공부의 즐거움, 배움에서 느끼는 보람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또 다른 사례를 소개해 볼게요.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고 싶어요.”라는 중2 진우의 고민도 인상 깊어요.
태연쌤은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부끄러운 게 아니야.”라고 하며,
돈에 대한 솔직한 마음, 가족을 위해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은 어떤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나는 어떤 모습인지를 진우에게 그려보도록 했어요.
진우에게 돈은 자유의 상징이었고, 그 답을 통해 자신이 잘하는 일을 살려 게임 기획자라는 꿈을 갖게 돼요.
이런 과정을 통해 진로 상담이 단순히 직업을 찾는 게 아니라,
자기 내면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설계하는 과정임을 느끼게 되네요.

이유는 조금씩 달라도 진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요즘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돈이 목적이 나고, 돈을 많이 버는 일이라도 그 일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쉽지 않죠.
태연쌤의 코칭처럼 돈에 대한 일련의 질문을 통해 내면에서 객관화한 가치관을 가지는 과정을 거쳐야
이 책의 제목처럼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는 진로를 고민하는 모든 청소년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
“좋아하는 걸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말이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로 다가오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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