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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 대화법
이정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 대화법』의 저자는 중·고등학교에서 한문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에요.
어느 날, 아이들에게 잔소리 대신 논어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는데,
그해 아이들은 선생님께 ‘상상 그 이상’이라는 특별한 상을 안겨주었답니다.
선생님이 들려준 논어 이야기 40가지를 통해 아이들이 느낀 건, 선생님이 진심으로 건네는 대화였겠지요.

인성, 학습, 성장, 도약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아이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한 대화와 그에 맞는 논어 구절을 함께 담고 있는데요,
실제 아이들에게서 보였던 문제에 대해 아이와 함께 나누었던 대화와
논어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고 있어서 훨씬 느낀바가 큰 것 같아요.

사춘기 아이들이 모여 있는 교실에서는 문제 행동들이 많이 나타나죠.
그때마다 지적하고 꾸짖는 경우는 당연한 일이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혼난다라는 생각부터 들게 되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거리감이 생기기 쉽지요.
그런데 반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보일 때마다 선생님은 화를 내거나 지적하는 대신
논어 같은 고전의 지혜를 빌려 아이들의 상황과 마음에 맞게 풀어 이야기해 주는 선생님이이라면,
선생님의 말을 훈계가 아나라 자신을 걱정해주고 함께 방법을 찾아 주고 있다는 든든함이 생길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선생님이야말로 ‘진짜 교육자’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의 행동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보고, 거기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치트키는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줬다는 따뜻한 경험 아닐까요?!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여다 볼께요.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느라 지각이 잦은 동준이의 이야기를 통해 '절제'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절제 있는 생활을 하면서 잘못되는 경우는 드물다.”라는 논어 구절을 들려주며,
동준이가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절제는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 뒤,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게임 시간을 정하고, 플래너를 작성하는 작은 실천을 제안해 주셨죠.
그 과정은 ‘잔소리’가 아닌 ‘격려와 동행’의 힘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었어요.
결국 스스로 제력을 키워나간 동준이는 성적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독서 스티커를 받기 위해 무작정정 책을 읽고 있던 현진이의 이야기를 통해 '동기 · 목적'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옛날의 학자는 자기 수양을 위해서 공부했는데 오늘날의 학자는 남의 이목 때문에 공부한다."라는 논어 구절을 들려주며,
책은 현진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읽어야 한다면서 책은 필독서라서, 물건을 얻기 위해서 읽는게 아니라 나를 위해, 재미를 위해, 무언가를 알기 위해 읽는 독서! 그 자체에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고 알려주세요.
이것은 공부와도 연결된다고 해요.
좀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배우고, 좀더 지혜롭게 살기 위해 배워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 받아들이진 못하겠지만,
언젠가 삶의 파도 앞에 서게 되었을 때 저자가 전하는
그 말들이 작은 등대처럼 먼 곳에서 빛나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카리스마 제로 선생님의 기적의 논어 대화법』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통하는 마음 따뜻해지는 대화의 기록이자
온화한 카리스마 소통법이라고 느껴졌어요.
저 또한 아이들과 어떤 말을 나누어볼지 곱씹게 해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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