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 20만 부모 멘토, 윤지영쌤의 초등 관계 수업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서교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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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책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때 친구 때문에 아주 힘들어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어서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라는 제목만 보고도 한참 지난 일이지만 그때가 생생하게 떠오르는데요,

내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고 있으면 그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어요..ㅠㅠ..

그때 제 나름대로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정말 여러 노력을 하였는데요,

좀더 일찍 '오뚝이샘'의 블로그(blog.naver.com/jiiyoung82)를 알았더라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윤지영 선생님은 두 남매를 키우는 엄마이자 18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신 베테랑 교사입니다. 필명 '오뚝이샘'으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부모들과 아이의 정서, 관계, 학습에 관한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고 있어요.




아이의 친구 관계 갈등에서 겪게 되는 일들을 예상했던 것보다 더 타격감이 커요.

공감도 공감이지만, 부모는 이런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대처방안을 생각해줘야 하는데요,

막상 그런 일을 겪고 오면 속상함과함께 시쳇말고 빡침이 함께 몰려오기에 이성적 사고가 마비가 되더라구요.

윤지영쌤의 객관적인 상황분석과 대처방법에 대해 잘 알아두고 기억해둬야 겠어요.

큰 아이가 초등 5학년때 겪었던 일인데요,

학교에서 인싸라고 불리는 아이들이 여럿 같은 반이 되었고, 인싸들은 자기들끼리 무리를 만들고, 무리는 커지고 반아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어가고 큰 아이와 친하게 지내던 아이마저 인싸클럽 무리에 들어가 버리자 아이는 혼자 다니게 되었고,

인싸클럽의 인기있던 여자아이가 우리 큰아이 흉을 보기 시작했어요.

급기야 체험학습 때 아이들에게 제  큰 아이를 왕따시킬 것을 말했고, 아이들은 그 지시에 따라 견고화게 팔짱을 끼라 하고 아이가 가는 길마다 가로 막았어요.

체험학습 다녀와서 울면서 이야기를 하는 아이를 보고 정말 많이 속상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 어른들 앞에서는 친구들에게 양보도 잘하고, 인사성도 밝아서 정말 모르고 있었답니다.

이 아이는 물론, 왕따시키라고 말했다고 함께 동조한 아이들에게도 서운했는데요,

걔 중엔 아이의 엄마를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기에 연락을 할까 말까 정말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그 엄마들에게 이 내용들을 말해주고 싶네요.





이 책에서는 아이 친구 문제에 개입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아이가 친구 때문에 속생하하면, 엄마가 나서서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아이 말에 공감은 해주되, 아이 말이 다 맞다고 단정하기보다 상대편의 시각은 어떨지 살펴보며 대화를 시도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갈등이 생길 때 아이가 직접 부딪혀보도록 좀더 지켜보는 인내와 여유가 필요합니다.

부모의 불안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에게 스스로 조율하고 선택할 기회를 줄 때, 아이는 배움과 성장을 얻어간다고 말이죠. 유연해진다는 것은 결국 좀 더 성숙해지는 길이기도 하니까 말이죠.

제 경험으로도 이 과정이 쉽지 않더라구요.

아이는 아이대로 감정동요가 있고, 지켜보는 엄마는 아이의 속상함에 더 속상하고 말이죠.

다행히 저희 아이는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결심을 했고,

친구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할 자신만의 방법들을 고민 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경험이 아이의 사회성을 성숙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회성은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함께 조화롭게 지내는 능력을 말하는데요,

아이의 사회성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네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보편성, 고유성, 인성, 적정 공격성



결국, 아이에게 친구 관계를 가르치는 목적이 단순히 문제 해결이 아니라,

갈등 상황에서 잘 조율하고 버텨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기에 , 

부모라면 이 네가지 키워드를 기억해두고 아이들을 잘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사실 어른에게도 어려운게 관계 수업이죠.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감정을 다루는 법,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부모도 아이도 처음 겪는 친구와의 갈등이라는 인간관계에서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은 지혜롭고 현명한 어른의 솔루션을 말해줄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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