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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 너희들에게
이아진(전진소녀)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6월
평점 :
체인지업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의 저자인
이아진 작가는 유튜브 채널 '전진소녀 성장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고등학교 졸업을 1년 앞두고 자퇴를 결심합니다.
그리고 ‘목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공사 현장에 들어갑니다.
이른 새벽부터 흙먼지를 마시고,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일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한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은 '학업을 중단하면 끝이다' 라고 생각할 거예요.
입시를 멈추는 순간, 마치 미래가 사라지는 것 같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나는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그런데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속 저자를 보며 조금은 다르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열 여덟살 평범한 소녀는 그 길 위에서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왜 공부하고 있지?”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무엇일까?”
그 물음의 끝에 ‘목수가 되고 싶다’는 대답을 찾았습니다.
학교를 떠나 공사 현장으로 들어간 18살의 용기.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거운 목재를 나르고, 손에 굳은살이 박이면서도,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사는 기쁨이 매일 새로웠다고 합니다.
저는 저자가 이렇듯 자신의 길을 찾아 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요,
내가 무엇을 왜 좋아하는지를 명확히 말할 수 있도록 생각한다는 점,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대해 나다움을 발견하고 다른 것으로 꾸미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가꾸어 나갔다는 점,
책을 통해 자신에게 끝없이 질문을 하고 책 속의 이야기를 대입해 시뮬레이션하며 삶의 방향성을 더듬어 나갔다는 점,
무엇보다 자신의 진로고민에 대한 선택을 책임감 있는 태도로 보여준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자퇴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배움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작정 학교를 포기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선택한 삶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합니다.
진로고민이 깊은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일은 때로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용기이기도 하니까요!
입시가 중요한 과정임은 분명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자퇴라는 결정조차도 ‘방황’이 아니라 ‘주체적인 선택’일 수 있음을 이아진 작가는 보여줍니다.
부모의 따뜻한 이해와 지지는,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길을 찾아가도록 돕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때로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이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함께 묻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또, 지금 이 글을 읽는 학생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할까?”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을까?”
이 물음들은 공부보다 더 오래 가는 인생의 밑그림이 될 것이니까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는 큰 성공을 이룬 내용을 말하기보다
열여덟 살의 목수,
어른이 되어가는 한 사람의 솔직하고 용감한 성장기록을 담은 청소년 에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꺼낼 수 없는 질문을 꺼내고,
그 질문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재능을 발굴하여 반복, 반복 또 반복하는 열정으로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행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 책은 청소년추천도서로서,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보아야 할 진로 고민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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